옐로우나이프(Yellowknife)라는 도시는 캐나다에서 북극의 빛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노란색칼)란 지명은, 거기에 처음 살던 사람들(인디언이라고 불리는 원주민)이 사냥도구로 쓰던 칼이 구리로 만들어져서, 노란칼이란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우리의 출발지 밴프/캘거리에서 북쪽으로 북쪽으로 뻗은 길을 쉬임없이 달렸는데 길 주변에 자작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보니, 자작나무 4행시를 지으면서, 무료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자작나무는
작대기같이 길고
나비같이 하얗고
무성하게 모여 산다/**숙
자연속에 있는
작품 같은 나무들을 보니
나같은 공돌이도
무한 감동이 오네요~ /**호
자신있다 자신있다
작심하며 다짐하는 나
무한한 자연 속에
나를 내려 놓는다./**수
자작 자작 소리 내며 타는
작대기를 보고
나무의 이름이
무엇인고 물으니 자작나무라 카드라./**희
자네의 깊은 마음을
작년에라도 알았드라면
나 나대는 삶을 살지않고
무한정 그대를 사랑했을 것이요./**영
자기가 누구인가 소개하는
작문을 한다면
나를 향하여
무수한 은빛 자작나무들 중에 하나라 말하리라./**섭
자기반성문을
작성해보자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이**
자! 시작이다
작심하고 나섰으니
나랑 너랑 손잡고
무희가 된 기분으로 기쁘게 가봅세!/**선
자라온 어린 날들 떠올려보니
작디작은 풀꽃들처럼
나의 작은 마음밭에
무수히 흩뿌려져. 곱게도 피어있네./**숙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작렬하는 태양 앞에
나라는 존재는
무소부재하신 그분앞에 무릎 꿇는다/*룻
자비하신 주님께서
작정하신 그 사랑이
나에게도 임하나니
무한 감사하여라/립
자, 여러분들 들어보소~
작년 이맘 때는 갇혀 지내다가
나 오늘 여기까지 나왔으니
무한하신 주의 은혜라!/**두
*그러나 자작나무 4행시는 지난 9월 6일 옐로우나이프 행 도로 위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로라를 찾아서>라는 씨티에스 오피니언에 실린 칼럼을 읽은 분들 가운데 몇 편을 더 보태기도 했습니다.
자기만 바라보다
작살나는게
나나 너나
무어가 다른가/**립
그 가운데 저와 수도권에서 자전거를 타는 분들 중에서 두 분이 동참했습니다.
자작나무 길게 늘어진 길을 가며
작문 사행시를 서로 나누는 한국 크리스챤들을
나무들도 그곳에 심겨진 이후 처음 보면서
무지하게 기쁜 자작나무들이 자신들이 그곳에 심겨진 것을 온 몸을 흔들며
춤추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천국 특파원 보도 입니다~~~/황**
그래서 다음 오로라 여행을 갈 때는 함께 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토를 달았더니 또 다른 분이 올립니다.
자작나무 네 글자로
작문을 못하는
나는
무슨 자격으로 갈까?/김**
마지막 4행시에 전도사님 한 분이 위로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원래 주의 은혜는 자격없는 이에게 거저 주시는 거라 충분히 자격이 되시네요라고 전하세요”
마지막으로는 울산 두산리 우리 앞집 손집사님도 올렸습니다.
자작나무 4행시에
작심하고
나도 도전하려다가
무심하게 이틀이 지나버렸습니다./손**
거기서 끝날 수 없는 시의 향연은 오로라 3행시로 이어졌습니다.
오랜 세월 오로라를 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라)나 이제 오로라를 보는구나./박**
오늘의 주인공은
로키가 아닌 버팔로 다섯마리
라인강의 기적이 아닌 멕켄지강의 기적./강**
오직 한길만을 달려왔다.
로라공주를 보기 위하여
라라댄스를 춤 출 시간을 기대하며
;
오라고 손짓하는 오로라
로켓타고 오라고 재촉하는 오로라
라랄랄라 선교사님 차타고 이제야 와서 찬양하며 기적같이 보고 가네/강**
오로라 그대의 찬란한 춤의 향연은
로마의 빛나는 영화처럼 황홀하고
라인댄스의 현란한 춤사위를 떠올리게 하는고나~~/염**
오로라를 내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로키가 땅에 펼쳐주신 선물이라면
라라라~~ 춤추듯 너울대는 오로라는 하늘에 펼쳐주신 신비한 선물/**숙
오직 나의 유일한
로망은 내 인생의
라떼르 예수 그리스도/**립
자작나무 4행시~
재미있고 행복한 여행~
역시 ENFP 의 유연함~
멋지십니다.
“오피니언 칼럼을 글로 읽었는데 왜 눈에 선하게 보일까요 ㅎㅎㅎ 무사히 건강하게 은혜로운 시간 보내고 오로라도 보고 넘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한국에 무사히 건강하게 잘 도착하신거죠??” “잘 도착해서 시차 적응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로라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 같은^^ 생생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셔서 더 감사하구요~” “멋지고 부럽습니다 저희 부부도 밴프를 거쳐 로키산맥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는데 또 가고싶은 곳 중 한 곳입니다 목사님의 기행문으로도 밴프가 어렴픗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멋지십니다. 오로라와 캐나다는 저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합니다. 4000킬로를 승합차에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믿음의 친구를 가지신 것과 그분들과 함께 오로라를 보신 것은 대단한 축복이십니다. 아일랜드만 생각했는데 캐나다도 가능하군요. 오로라 보레알리스가 유난히 보고싶어지는 가을 아침입니다^^” 건강하게 유쾌하게 시와 찬미를 하면서 다녀왔는데 돌아와서도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