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9.(월) 사무엘하 2장 1-11절 묵상과 적용^^
“하나님의 위로, 유다의 왕이 된 다윗!”

샬롬!^^ 주일은 은혜아래 보내셨는지요? 제주도는 바람이 조금 불지만 맑은 날씨입니다. 감사하게도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는 스쳐 지나간 듯합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아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고 내 길의 빛이 되기만을 구하며, 또 하루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기 원합니다. 주께서 함께 하여 주소서! 삶을 낭비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매주 토요일은 주일학교 어린이와 청소년 모임을 시작하여서 바쁩니다. 오전에는 준비한 설교를 마무리 하고 오후에 아이들 8명과 선생님들과 ‘금오름’에 올랐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아이들과 금오름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 내려와서 짜장면과 짬뽕, 만두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는 짬뽕이 얼마나 맛있던지...!^^ 이 아이들과 매주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합니다. 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모일 것을 기대합니다.

올레길 12코스 가는 길에 있는 평지 교회당
올레길 12코스 가는 길에 있는 평지 교회당

어제 평지 교회는 1장의 다윗의 애통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다윗이 아말렉을 물리치고 시글락에 있을 때에 아말렉 청년이 와서 보고한 내용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이었습니다. 아말렉 청년은 자신이 사울을 죽인 것을 자랑스럽게 보고한 듯 합니다. 분명히 다윗에게 어떤 상급을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히려 아말렉 청년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죽였다'는 이유로 그를 죽입니다. 이 다윗의 마음은 '세상과 전혀 다른 가치관'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치관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통하는 노래에서, 자신을 그렇게도 사랑하였던 요나단과 자신을 그렇게도 죽이려고 하였던 사울을 향해 조가를 부릅니다. 나는 사울에 대해서 어떤 미움이나 복수심이 전혀 없는 다윗의 마음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거짓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백성들 앞에서 사울을 위해 슬픈 노래를 지어 부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참으로 정직한 영의 소유자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들처럼 다르지 않습니다. 결코 ‘쇼’라는 것은 모르는 정직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위로하십니다. 복을 내리십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평소에 그가 하던 대로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유다의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올라가라!”(Go up!). 또 다시 다윗이 묻습니다. “어디로 올라가리이까?” 하나님이 대답하십니다. “헤브론으로!”(1절).

오늘 내가 하나님께 물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여쭈어 보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 이 일을 할까요? 말까요? 이 사람을 만날까요? 말까요? 구체적으로 묻고 주의 말씀을 듣고 움직여야 합니다. 중요한 일일수록 그러합니다. 다윗은 제사장의 에봇을 입고 에봇의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대답을 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직접 마음으로 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나는 성경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으로, 언약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다른 부하들이 못 듣는 음성) 아내 둘과 부하들과 함께 유다 지경 ‘헤브론으로’ 올라갑니다. 이에 유다 족속이 다윗에게 와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2-4절). 즉 다윗은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유다의 왕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세미한 음성)과 분별력(지각), 언약 공동체의 인도를 따라 왕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는 일도, 교회의 어떤 사역을 맡는 일도(여전도회, 남선교회, 주일학교 등),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할 것이며, 세상에서 사업이나 어떤 일을 감당할 때도 역시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칫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이루는 일이 되거나 실패할 확률도 높아질 것입니다.

올레길 12코스의 돌담길. 교회는 모퉁이 돌이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함께 지어져 가는 언약 공동체이다.
올레길 12코스의 돌담길. 교회는 모퉁이 돌이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함께 지어져 가는 언약 공동체이다.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된 다윗에게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입니다”(4절b). 만약 ‘사울 같았으면’ 다윗을 도운 사람들을 처단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실제로 다윗을 도왔던 자들(실로의 제사장들 80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할까? 다윗도 사울처럼 할까? 다윗은 전령을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에게 보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행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5-7절).

아마도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어리둥절하고 크게 감격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주 사울을 장사하면서도 그 마음 한편에 꺼림칙하였을 것인데, 이제 실제 권력을 가진 '사울의 정적이었던 다윗'이 이처럼 자신들을 대우해 주니 너무나 놀랍고 감격하였을 것입니다. 다윗의 감동 정치입니다. 오늘날 정치인들에게, 무엇보다 목회자들인 우리(나)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여, 나로 하여금 다윗의 넓고 큰 마음을 품게 하셔서 이러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평지 교회.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 묵상 ?

지난 주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금악에 있는 금오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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