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번재단의 삶, 매일 하루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 앞에
시골 작은 교회에서 예배의 회복위해 매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과 관계 회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섬진강을 굽이굽이 따라 도로를 달리다 보면 벼가 숙여지는 논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교회 건물이 세워져 있다. 지역사회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평리교회 최승규 목사를 만나봤다.

평리교회 최승규 목사는 자신의 삶은 오직 주의 은혜라 고백한다.
평리교회 최승규 목사는 자신의 삶은 오직 주의 은혜라 고백한다.
⎪삶의 시선

Q. 나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번재단의 삶'이라 생각한다.
매일매일 신앙 생활 자체가 번재단에 올려지는 목회이고 목양이이라 생각한다.
또 나는 매일 하루의 십일조, 2시간 40분을 365일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

Q. 하나님을 처음 만난 순간은 언제였는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목사님과 성도들이 함께 지리산 노고단으로 수련회를 간 적이 있다.
수련회에서는 밥을 먹기 위해서 성경암송을 해야했다.
그런데 성경 암송할 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물결과 감동, 감격이 넘쳐서 내 기억으로 눈물까지 흘린 적이 있다.
그 때가 하나님께서 만나주시지 않았나 생각된다. 원래 나는 모태 신앙이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그때가 하나님을 처음 만난 순간인 것 같다.

Q. 가족을 소개한다면

나는 아내를 소개할 때 천사 아내라고 한다.
어려운 목회의 길에서 아내가 없이는 목회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내의 신앙의 여정은 아마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주셔서 이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역사해 주셨다.
또 감사하게 아들을 셋이나 주셨는데 큰 아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으로 목포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둘째는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늦둥이가 있다. 고3 학생인데 목회 과정에서 많은 기쁨 또 우리에게 하나의 소중한 가치를 안겨주지 않았나 싶다.

Q. 삶의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창세기 47장 9절에 보면 바로가 야곱에게 나이를 물었다. 그때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보냈나이다 라고 대답한다.
아마 내가 이렇게 험악한 세월이 아니었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지 않았을 것 같다.
한 번은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 뒤에서 린치를 받아서 폐까지 들어오는 그런 상황에서 또 수술로 살게 됐다.
또 한 번은 허파기관 쪽에 이상이 생겨 너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귀한 의사를 소개시켜주셔서 또 이렇게 살려주셨다.
또 하나는 내가 암 3기와 4기 가운데 모든 의사도 포기했지만 하나님의 전인적인 은혜로 이 생명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다.
10년 전인데 어찌보면 시련과 고난의 여정이 나를 여기까지 세워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고 가장 행복한 것은 하나님이 지정된 장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Q.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내 나이 10대 후반,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가정도 힘들고 또 삶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런 시기였다.
그때 늦은 밤 교회에서 한참 앉아있는데 정말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음성을 들려주셨다.
교회 사모님께서 예배당에 인기척이 있는 것을 느끼시고 나오셔서 나를 알아보시고 해주신 말씀이 있다.
'힘들죠?' 이 한마디가 그때의 나에게 너무나 큰 희망이었고 또 기쁨이었고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지금도 그 음성이 들려온다. 내가 힘들 때 '사랑하는 아들아 힘들지?'라는 그 말씀 그 한마디가 너무 좋다.

Q. 최근 나의 삶을 이끄는 변화는?

삶의 변화는 예수님의 흔적들 같다.
선교 현장을 가게 하시고 또 지금도 새벽에 월요일과 주일날은 각 가정을 돌면서 선포기도를 한다.
너무 좋다. 그게 하나의 내 목회의 동력이 되고 또 가장 귀한 것은 아내와 주일 오후 설교 끝나면 드라이브를 간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놀라운 그 창조의 질서를 맛보는 시간들 같다.
너무 힘이 된다.

⎪사역의 시선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에 위치한 평리교회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에 위치한 평리교회

Q. 지금 집중하고 있는 사역이 있다면?

지금 한국교회의 예배가 무너지고 있다. 이 예배를 어떻게 살려야 되느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조그마한 시골 교회지만 지금 우리 교회의 모토가 그것이다.
우리 평리교회에서는 예베자로 또 세상에 나가서는 순례자로 어찌 보면 예배의 실패는 인생의 실패라는 말이 있다.
동일하게 우리가 예배에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신앙의 성장도 없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 순례자들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우리 천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예배를 세우는 것 예배 생활에 우리가 성공하는 것 지금 그것을 최고의 목회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Q. 현재 교회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특별한 사역이 있다면?

우리 교회 주변에 많은 땅들이 있다. 기회가 되면 땅들을 매입해서 여기에 장례식장을 만들고 장지를 만들어서 또 교회에서 모든 추도 예식을 같이 할 수 있는 세 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꿈을 꾸고 기도 중에 있다. 아마 하나님께서 꼭 해주실 것을 믿는다. 한국의 장례 문화 속에서 신앙에 많은 사람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장래 문화 속에서 특히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조차도 그 속에 휩쓸려가고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명절 때만 이 산수를 찾는 그런 문화이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 가족의 구성원들이 교회 옆에서 교회에서 제공하는 그런 신앙의 만나를 먹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 그러니까 장례에서 시작해 장지까지 원스톱이 되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다. 그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Q.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주변에 많은 권면도 있었고 목사님들이나 또 은사 받으신 권사님들도 많은 권면을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차를 타고 가는데 내가 설교를 하고 있더라.
나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어느 성경 구절을 제목 삼아서 어떤 때는 한 시간 정도 또 한 시간을 넘게 내가 계속 설교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등산을 좋아해서 산을 갔는데 하나님께서 그러시는 것이다.
'너 여기서 뭐 하고 있느냐' 이게 무슨 뜻일까 근데 산에서 내려왔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는 것이다.
'때가 되지 않았느냐 지금 가야 되지 않느냐' 아마 그것이 계기가 됐지 않나 생각이 든다.

Q. 지금 맡으신 사역을 소개한다면?

첫째는 예배를 세우는 것이고 그 다음은 이 공동체가 함께 사는 것이다.
공동체라함은 우리 교회만 사는 게 아니라 우리 교회와 연결되어 있는 많은 교회들이 있다.
그런 교회들이 지금도 부여 잡고 있는 것이 가장 우리가 지금 시급한 것이 물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가지고 있는 은사가 하나 있다.
식물을 재배하는 것인데 아마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교사역뿐만 아니라 이 지역사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밑바탕으로 삼지 않을까 만약에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역사하신다면 이곳에 할 것이고 또 하나님께서 다른 곳을 지명하신다면 이 길은 계속 그 일을 하려고 한다. 시너지 효과로 우리 교회를 통한 연결고리 된 모든 교회들과 함께 자생하는 것. 그 중심에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또 목회의 영향력도 있어야 된다. 그다음에 부차적인 것으로 사랑하는 아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선교사역에 밑바탕을 총동원해서 해보려고 한다.

Q. 사역에 지쳤을 때 나만의 충전 방법은?

단기 선교를 간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가는데 코로나 이전까지 스물세 번의 단기 선교를 다녀왔다.
우리가 도와주러 갔는데 그곳에서 얻는 것이 너무 많았다. 나의 생명도 얻었다.
생명을 얻었다는 것은 사역의 생명을 얻은 것이다. 단기 선교가 생명의 생수가 됐던 것이다.
다녀오면 하나님께서 또 다른 목회의 영역을 넓혀주시고 하나님께서 긍휼한 마음을 주시고 이것이 목회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이었다.
또한 자연과 함께 자연 속 깊이 들어가 때로는 몇 시간씩 묵상을 한다. 또 감사한 것은 심방이다.
참 신기하게도 나는 심방할 때 많은 힘을 얻는다.
성도들이 아픈 것을 보는데 주님이 아파하고 있는 모습 성도들이 고통스러운 모습인데 주님이 고통스러운 모습.
그것을 보고 아 그렇구나 이것이 주님이 나에게 보여주신 힘이구나 동력을 얻는다.

주님보다 앞서지 말고 지치지 말 것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는 최승규 목사
주님보다 앞서지 말고 지치지 말 것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는 최승규 목사

⎪생각의 시선

Q. 내가 가진 가치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은?

내게는 좀 험악한 세월을 보내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다 주님 것이다 하는 가치관이다.
내 생각 내 발걸음 내 숨 쉬는 것조차 때로는 나를 괴롭히는 모든 것들조차 다 주님의 것이다.
왜 그런 가치관을 갖게됐냐 하면 어느 날 출애굽기를 묵상하다가 모세가 하나님 앞에 섰다.
그래서 나는 모세만 사용한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지고 있는 것도 사용을 하셨다. 바로 지팡이다.
'아 그렇구나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것은 나에게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도 사용하시는 거구나' 그래서 나의 가치관 '나의 전부는 하나님의 것, 주님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도 주님의 것이다.
만약 이것이 그 정립되지 않았을 때에는 모순이 됐다. 그 모순은 하나님과 틀어지는 것이다. 방향이 상실되는 것이다.
나의 것이 하나님의 것 내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내가 그 믿음을 가지고 왔을 때 방향은 정확해지는 것이다.

Q.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은?

기도와 침묵이다.
교회 문제라든지 사역의 문제라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어떤 그 모든 과정에서 가장 모토로 삼는 것은 기도와 침묵이다.
기도와 침묵을 하다가 주님께서 이끌어가시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때 시작을 한다.

Q. 요즘에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두 가지이다. 주님보다 앞서지 말자. 지치지 말자. 계속해서 기도한다.
주님보다 앞선다는 것 교만 아닐까.
내가 지치지 말자는 것 어쨌든 우리는 피조물이고 부족한 점이 많다.
한계가 있다. 어느 순간에 지칠 수 있다. 그러나 지치지 않기 위해 계속 자아 훈련, 체력 훈련, 영적 훈련을 하게 되는데 기도와 침묵 속에서 많은 힘을 얻고 있다.

Q. 가장 좋아하는 성경말씀 구절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립보서 1장 8절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가지자 예수의 심장으로 사랑하자
이것은 신학교 들어갈 때부터 이것을 모토로 삼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지금도 뛰지 않는가.

최 목사는 아내와 함께 재배해 온 식물을 통해 선교사역에 쓰일 것을 기대한다.
최 목사는 아내와 함께 재배해 온 식물을 통해 선교사역에 쓰일 것을 기대한다.

⎪세상의 시선

Q. 세상에 비치는 나의 모습은?

경건의 모습. 경건이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지만 그리스도의 향기인 것 같다.
목사로서의 향기 그러나 목회 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바라보는 게 있다.
그러면 그 향기가 어디서 날까 하나님을 바라봄이다.
경건의 그런 모습이 나는 세상에 비춰지기를 지금도 원한다.

Q.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관계 회복이다. 먼저 하나님과 관계 회복이 이루어진 우리가 세상 속에서 관계 회복의 사역을 잘 감당해야 될 것 같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정치나 노회나 시찰이나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관계가 회복돼야 한다. 너무 경직되어 있다.
우리 사람과 대화 속에 보면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회복이 되지 않고는 이뤄지지 않는다.
하나님과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관계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Q. 어렵고 힘든 현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지난주 일요일도 설교했었고 이번 주 일요일도 설교를 했었는데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는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가 어떤 일이든지 우리가 견딜 수 없는 상황 시련 고난 고통 어찌 보면 포기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픔들도 있다.
그런데 예수 안에 있으면 해결된다. 가장 쉬운 것이다. 가장 쉬운데 가장 결단하지 못하고 가장 인정하지 못하는 것. 예수 안에 있는 것이다.
예수 안에서 있기 위해서 나도 몸부림친다. 우리 성도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예수 안에 있는 것 예수 안에서 해결 받고 예수 안에 은혜 받고 예수 안에 회복되고 JESUS CHRIST IN이다.

Q. 독자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길 그런 신앙.
오늘 아침까지 묵상을 좀 해봤는데 무릎 꿇은 만큼 응답받는다.
정말 어떻게 무릎을 꿇을 것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다.
그것은 무엇이냐 너는 내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너는 내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모습을 보겠다는 것이다.
어떤 모습일까. 나는 한 가지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릎을 꿇어야 한다. 최고의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무릎으로 무릎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주지 않느냐 그것이 또 우리가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다.
낙타를 나는 생각해 본다. 왜 낙타가 저렇게 무릎이 두텁게 되어 있을까 언제나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
두 번째는 해바라기 신앙이 되길 바란다. 해바라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만 바라보는 신앙이다.
그런 신앙으로 우리 모두가 승리하기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