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월드비전이 진행한 꿈 엽서 그리기대회. 

국내 아동들이 꾸민 엽서를 전 세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엽서 주제는 해마다 바뀌는데, 이번 주제는 '환경'이다. 

기후 위기 최대 피해자인 최빈국, 특히 아프리카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생 약 190만 명이 참가했다. 국내 최대 그리기 대회이다. 

김동혁 본부장 /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환경을 살릴 수 있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지 아이들이 간접 체험을 통해서 조그마한 것부터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했습니다)

수상한 3만여 작품은 AI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고, 우수작 3점은 아프리카 잠비아에 위치한 초등학교 벽화로 태어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또 전시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사업에 쓰겠다고 밝혔다. 

김동혁 본부장 /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교회가 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것들을 (월드비전이) 전문적인 영역에 있어서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찾아보고자 합니다

서울의 한 기독교 대안학교에서는 환경 수업이 한창이다. 

‘결말 없는 페스트19 X 살림 프로젝트’ 시범 운영 현장. 환경교육과 예술을 접목한 다음세대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산림문화콘텐츠 연구소 유영초 대표,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 등 환경전문가들이 수업 구성에 참여한 가운데, 9월부터 기독대안학교 두 곳에서 수업이 열렸다. 

장한섭 목사 / 이야기학교 교사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환경이라는 부분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고요 어렸을 때 환경에 대해서 생태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평생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인 [페스트] 속 오랑 마을 사람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변해 버린 인간군상이 현재 펜데믹 상황과 오버랩되면서, 아이들에게 환경파괴가 야기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전달한다.

미술 수업 외에도 음악과 연극 등 체험 중심 교육을 준비했다.

박정하경 / 이야기학교 재학생

2040년이 되면 지구가 망한다 멸망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분리수거를 잘해야겠고 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에스더 / 이야기학교 재학생

플라스틱이 많이 나오면 쓰레기가 많아지니까 조금 슬퍼요

원솔지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코칭학

사실 어른들이 잘못한 것을 아이들에게 수습하라고 말하는 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이라도 아이들이 환경 파괴를 줄여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미래사회를 책임져야할 다음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이들을 위한 생태감수성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 실시한 기독교인의 기후환경 인식조사에서 “기후환경 교육이 교회의 다음세대 교육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크리스천이 응답자의 94.8%를 차지한 만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계의 환경 교육의 장은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