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받는 특권이 우리에게 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은 얼마든지 해결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성경은 무엇이든지 구하면 예수님께서 행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오해하면 안된다.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사달라 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돈을 요구하면 자녀를  사랑하기에 무조건 모두 다 원하는 대로 사주고 허락하는 부모는 없다. 하나님도 우리가 구한다고 무조건 다 주시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하신다는 것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내 이름으로'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할 때 하나님은 행하신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노력이나 선행, 공로나 지위로 하나님 앞에 나가거나 구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조건 때문에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의 근거는 나의 열정이나 내 기도의 유창함이 아니다. 기도의 길이나 나의 절박한 상황이 기도의 근거가 아니라 기도의 근거와 목적은 예수님이다. 기도의 목적은 나의 욕심이나 소원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광과 목적과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또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해놓고 맨 마지막에 예수 이름만 거론하여 기도한다는 뜻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가 끝나는 표시가 아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흉내 내어  사용한다고 기도에 응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아무나 사용하는 마법 주문이 아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의 우선순위가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를 기도 제목 뒤에 넣지 말고 앞에 놓을 때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내 뜻과 계획을 하나님이 들어달라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내가 순종하게 해 달라는 기도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라고 말만 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의 근거와 목적, 우선순위가 예수님께 있음을 기억하면서 기도해야 바른 기도이고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기도의 시작과 진행, 마지막도 예수님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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