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동교회, 후원 받은 물품으로 번개나눔장터 열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무료나눔
어려운 시기인만큼 지역을 섬길 수 있는 교회되길 원해

지난 9월 24일, 포항 송동교회(담임목사 박희영)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대송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번개나눔장터를 열었다.

대송면 주민들이 번개장터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있다
대송면 주민들이 번개장터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시간당 110mm의 강수량을 보이며 포항시 남구 지역에 하천 범람 및 침수 피해 등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이 영향으로 지하실이 침수되고 교회 마당에 토사가 퇴적되는 등의 피해를 크게 입은 대송교회는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태풍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포항 송동교회 박희영 담임목사
포항 송동교회 박희영 담임목사

송동교회 박희영 담임목사는 "태풍 피해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인만큼, 교회가 먼저 나서서 지역 주민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종 생필품과 의류, 침구 등 피해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 뿐만 아니라 붕어빵,솜사탕등 먹거리, 이미용봉사 등이 준비되어 단순한 나눔 행사가 아닌 위로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포항남노회장 포항 오천교회 박성근 목사와 차기 남노회장 후보 이용만 장로, 이수현 장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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