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교회학교는 1922년 조선주일학교연합회가 조직되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지만 1930년에서 1945년 일제의 /탄압으로 교회가 위기를 맞으면서 교회학교도 위축됐다. 6·25 이후 교회학교는 다시 부흥의 길로 돌아서 9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이 시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교회학교 학생들이 이후 한국교회 부흥의 초석이 됐다.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가 다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 현상은 올해 교단 교세 통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의 경우 2021년 유치부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까지 교회학교 학생 수는 15만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0년 17만여명에 비해 30% 정도가 줄어든 수칩니다. 중고등부는 가장 많은 9천여명 감소한 10만명을 기록했다.

예장고신총회는 2020년과 비교해 큰 감소폭을 보였다. 중고등부는 29%, 유초등부는 37% 감소했고, 유치부는 무려 40%나 감소했다.

예장합신총회는 중고등부 1만 1천여명으로 전년보다 229명, 유초등부는 1만 9천여명으로 1천여명 줄었다.

교회학교 침체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다음세대 신앙 교육은 더욱 힘들어졌다. 코로나 상황에서 인적, 물적 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교회들은 주일학교를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한국교회의 절반 이상이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점까지 고려하면 교회 공동체 전체가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회학교 교육 문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