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11개 기독교 기관 연합해 한 목소리 내
신안군 상징 브랜드 '천사(1004)의 섬' 종교와 무관한 섬의 숫자 의미
불교계 주장 '종교 편향', 판별 어렵고 종교 간의 분쟁 사안임을 지적

'천사의 섬'으로 알려지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남 신안군 관광문화 사업에 대해 최근 불교계가 종교 편향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전남지역 교계가 한자리에 모여 불교계의 종교 편향 주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10월 1일, 목포 북교동교회에서 열린 이번 결의대회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연합회를 대표한 전남교회총연합회와 전남성시화운동본부, 한국기독실업인회 목포지회와 목포연합장로회, 목포홀리클럽과 CTS목포방송, CBS서부지사, 목포극동방송 등 11개 기독교 기관 연합으로 진행됐다.

목포성시화운동본부장 조성덕 목사(우리왕성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성도의 긍정적인 관심’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신안군 관광문화 사업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는데 모두가 귀하게 쓰임 받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주헌 목사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주헌 목사
목포성시화운동본부장 조성덕 목사(우리왕성교회)
목포성시화운동본부장 조성덕 목사(우리왕성교회)
참석자들을 대표해 전남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서기 신철원 목사(목포충현교회)
참석자들을 대표해 전남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서기 신철원 목사(목포충현교회)
신안군에 대한 불교계의 종교 편향 시비 종식을 위해 기도한 목포성시화운동본부 기획처장 문귀병 목사(목포순성교회)
신안군에 대한 불교계의 종교 편향 시비 종식을 위해 기도한 목포성시화운동본부 기획처장 문귀병 목사(목포순성교회)
예배 축도로 함께 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신현파 목사(압해중앙교회) 
예배 축도로 함께 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신현파 목사(압해중앙교회) 

이후 참석자들은 전남 성도화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그리고 신안군에 대한 불교계의 종교 편향 시비 종식을 위해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서기 신철원 목사(목포충현교회)와 목포성시화운동본부 기획처장 문귀병 목사(목포순성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특별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종교. 법률 분야 등의 전문가를 패널로 한 주제발표회도 마련해 신안군 관광문화사업은 물론 대한민국의 종교정책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전 백석대학교 부총장 주도홍 박사
전 백석대학교 부총장 주도홍 박사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법률위원장 권순철 변호사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법률위원장 권순철 변호사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황종환 이사장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황종환 이사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패널로 참석한 전 백석대 부총장 주도홍 박사는 ‘교회의 공정성을 키우라’는 주제로 한국교회가 예배당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 가운데서 구별된 삶으로 교회의 공공성, 사회성을 회복해야 함을 강론했다.

또, ‘대한민국의 종교정책’에 대해 발표한 권순철 변호사는 종교별 신도 수와 국고지원 규모 등을 비교해 발표했다.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황종환 이사장은 불교계가 주장하는 신안군의 상징 브랜드 '천사(1004)의 섬'은 종교와 무관한 섬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지나친 편파적 독선이며 비논리적인 편경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 혈세로 폐사지에 절을 복원하고 사찰을 개보수 일을 전혀 문제로 삼지 않았던 것은 자칫 종교 간 갈등으로 국민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불교계가 더 이상 ‘종교 편향’이라는 단어를 날카로운 검처럼 사용하지 않고, 국민화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성명서 발표에 나선 전교총회장과 기관 단체장
성명서 발표에 나선 전교총회장과 기관 단체장
불교계 종교 편향 주장 중단 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한 전남지역 기독교 기관 단체장들이 사진으로 이날을 기념했다.
불교계 종교 편향 주장 중단 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한 전남지역 기독교 기관 단체장들이 사진으로 이날을 기념했다.

주제발표 이후 전교총회장과 기관단체장들은 ‘종교 편향'은 판별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종교 간의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임을 지적하며 종교 편향 주장과 신안군이 배출한 문준경 전도사와 김준곤 목사의 신앙 정신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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