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40세 정도의 한 남자가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 성전 미문에 앉아있었습니다. 그의 소원은 스스로 일어나 걸어보고 뛰어 보는 것이며 남들처럼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반복적인 일상의 일이 평생소원이고 기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아픈 다리를 고치기 위해 자신과 가족들이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애쓰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효과가 없을 때 얼마나 좌절되고 낙심이 되었을까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고통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무시하는 시선과 멸시는 이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고 고통스럽게 했을 것입니다.

성전 미문은 높이가 27미터나 되고 금과 은으로 칠해진 이중 문으로 되어 있는 크고 웅장하고 가장 아름다운 문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곳입니다. 이 사람이 성전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늘 밖에서 구걸하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정치와 경제 등 예수님의 소문도 들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갈 때 이 사람은 어김없이 구걸했습니다. 이때 베드로와 요한은 이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히 주목하여 보게 되고, 그가 무엇을 얻을까 기대하고 바라볼 때 베드로는 은과 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걷지 못한 남자에게는 실망스럽고 좌절되는 말이지만, 은과 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것은 내 인생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고 변화시키셨으며 회복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름은 존재와 인격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는 것은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 교제, 인격 안에서 이제 일어나 영원히 계속 걸으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주문이 아니라 신앙고백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회복된 것처럼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그는 성령의 역사로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나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가 먼저 한 것은 세상으로 달려가 자랑할 수도 있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얼마나 기쁘면 뛰다가 걷다가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이 사람은 다리만 고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본질이 변화된 것입니다.

그는 금과 은과 같은 보석보다 더 귀한 예수님을 만났고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도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 때로는 영혼과 육체를 동시에 고침을 받는 회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어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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