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교회 온, 오프라인 융합한 2020 전교인 여름수련회

수련회 중 주일 오전예배 현장
수련회 중 주일 오전예배 현장

상당교회는 7월 12일(일)부터 8월 23일(일)까지 6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가 함께하는 전교인 수련회를 진행 중이다.

상당교회는 1985년부터 성도들의 신앙을 복 돋우기 위해 남, 여선교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는 매년 성장해 1996년에는 전교인 영성수련회라는 이름으로 그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어온 수련회는 올해 35주년을 맞이한다.

수련회를 위해 만든 휘장
수련회를 위해 만든 휘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올해의 여름수련회는 많이 특별한 수련회가 되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수련회는 주일 오전 예배로 시작해 저녁예배, 수요예배 금요 경배와 찬양, 가정예배까지 다양한 예배 속에서 진행된다.

수련회 중 '믿음의 방패'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안광복 목사
수련회 중 '믿음의 방패'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안광복 목사

주일 오전예배에서는 안광복 목사(상당교회 담임)가 ‘하나님의 전신갑주’시리즈 설교를 6주간 이어간다. 성도들은 매주 말씀을 들으며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등 전신갑주를 하나씩 취해 영적 군사가 되어간다.

수요예배는 ‘영적전쟁’시리즈로 진행되고 이는 상당교회 부교역자들이 나서고 있다.

특히, 주일 저녁예배에는 정삼수 목사(상당교회 원로), 신조우 목사(복대교회), 황순환 목사(서원경교회), 박재필 목사(청북교회),고석찬 목사(대전중앙교회)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목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설교중인 신조우 목사(복대교회)
설교중인 신조우 목사(복대교회)

또한, 온라인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모든 예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하며 특히 ‘정주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영적 군사 몸만들기’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여 교역자가 직접 출연한다. 안광복 목사도 직접 출연하여 친근감과 재미를 주며 성도들이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정주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영적군사 몸 만들기'를 보며 같이 운동하고 있는 성도들
'정주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영적군사 몸 만들기'를 보며 같이 운동하고 있는 성도들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영성훈련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셀프체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것은 예배, 운동, 개인경건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 모두 실행했다면 장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련회를 위해 제작한 리플릿 / 첫째 주부터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수련회를 위해 제작한 리플릿 / 첫째 주부터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인터뷰에서 안광복 목사는 “이번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인 갈증을 채워 준 것 같아 기쁘고 실제 오프라인 예배 참석자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안 목사는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예배는 중요하지만 그것을 묘수 같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어떻게든 교회의 공동체성과 정체성을 계속 확인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오프라인 예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당교회 본당 앞에 마련된 포토존
상당교회 본당 앞에 마련된 포토존

온라인 예배가 늘어나며 오프라인 예배 참석률이 낮아지고 있는 요즘, 상당교회 전교인 수련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