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수) 전도서 2장 12-17절 묵상과 적용^^
“지혜와 미친 것과 어리석음이 일반이라!”
샬롬!^^ 11월의 마지막 날, 제주도는 비온 뒤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 아침 묵상 찬송 492장을 불렀습니다.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항상 찬송 부르다가 날이 저물어 오라 하시면 영광 중에 나아가리.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 짐을 내려놓고 빛난 면류관 받아쓰고서 주와 함께 다스리리”(1절).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의 ‘한 시대를 살았던’ C.H. 가브리엘 이란 분이 쓴 찬송시입니다. 4절은 이러합니다. “한숨 가시고 죽음 없는 날 사모하며 기다리니 내가 그리던 주를 뵈올 때 나의 기쁨 넘치리라. 열린 천국문 내가 들어가 세상 짐을 내려놓고 빛난 면류관 받아쓰고서 주와 함께 길이 살리”
전도서의 저자가 솔로몬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는 지구의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경험하고 지식과 지혜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한 세대를 살고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여서 오늘 우리에게 참된 지혜와 지식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헛된 것에 ‘미쳐서 살지 않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해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비록 그가 해 너머의 세계를 말하지는 않아도.
“내가 돌이켜 ‘지혜'(wisdom)와 ‘망령됨'(madness)과 ‘어리석음'(folly)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12-14절).
‘왕 뒤에 오는 자’는 누구일까? 왕을 솔로몬 자신으로 읽는다면 그 뒤에 오는 자는 그의 아들 르호보암입니다. 그는 아버지 솔로몬의 지혜보다 솔로몬의 연약한 부분을 이어받아서 나라를 분열하게 한 ‘어리석은 자’였던 것 같습니다(왕상 12장).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16절b-17절).
아침 묵상 시간에 신약의 ‘참 지혜자’였던 바울 사도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롬1:14-15).
또 이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7:24-25a), 로마서 7장의 바울을 율법아래 있는 ‘수사학적 나’로 보면 해석이 더 정확합니다.
따라서 ‘오호라!’ 본문을 전통적 해석인 ‘현재 바울 자신’으로 보기보다, 문맥을 따라 ‘율법아래 있는 (수사학적)나’로 보면 8장의 해석이 더 명쾌합니다(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ㅋㅋ 삶. 변. 로마서 묵상 참고).
또 이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전도서의 솔로몬은 ‘해 아래의 세계’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지혜도 어리석음도 미친 것도 다 헛되다고 말하지만(죽음이 극복되지 않은 관점에서), 신약의 지혜자 바울은 ‘해 위의 세계의 관점’에서(부활의 관점에서) 너희 행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주 안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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