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최성옥 씨. 10년 전 다일천사병원에 오게 됐다.

어려운 형편에 건강이 악화됐을 때 따뜻한 손을 내민 건 이곳뿐이었다.

최성옥 / 서울 구로

10년 넘었어요 내가 없이 사니까 나한테 큰 도움을 주고 또 처방도 잘 해주고 약속한 날 딱딱 오게 되고 

건강보험 비가입자나 미등록 외국인, 노숙인, 주민등록말소자 등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이웃들의 건강 지킴이로 앞장서온 다일천사병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다일천사병원은 현재 내과, 정신과, 산부인과, 치과를 기본 진료과목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다른 진료 과목을 찾는 환자는 인근 협력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한 푼도 받지 않는 무료병원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병원 문을 잠시 닫고 봉사하러온 의료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미경 / 자원봉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저도 크리스천으로서 의학적 도움을 누군가에게 전해야 되겠다 돈을 버는 것을 떠나서 빚진 자의 심정이 있어서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봉사라기보다 내가 가진 걸 조금 나눠주는 거죠

다일천사병원의 설립과 운영 또한 모두 후원금으로 이뤄진다. 다일천사병원 건립을 위해 20년 전 후원자 1004명을 모집하기 위한 천사운동을 펼쳤고, 지금까지 월 만원 이상 후원하는 558명의 만사회원들이 책임지고 있다.

최일도 이사장 / 다일공동체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이 아마 찾아올 것 같아요 무료 병원이 여러개 있으면 또 몰라도 하나밖에 없는데 하나밖에 없는 무료병원이 무료병원을 통해서 예수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구원의 역사 생명의 역사를 전하는 기관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9만6천여명의 소외된 이웃을 치료해준 다일천사병원.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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