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 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 14일 제주학생인권조례 폐지 청원 위한 긴급간담회 개최

제주도의회 제주학생인권조례 반대 목소리에도 받아들여야

시민사회단체, 제주교총 등과 함께 연합하여 반대청원 추진키로 결의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박명일 목사가 제주학생인권조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박명일 목사가 제주학생인권조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대표회장 박명일 목사)와 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위원장 류승남 목사)는 제주도민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학생인권조례 폐지 청원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14일 예장통합 제주노회(노회장 박영철 목사)에서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박명일 목사는 “제주도의회에 발의된 제주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우리 모두가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도민과 교계의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도의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주도내 모든 교단과 교회들이 함께 힘을 합하여 이 문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제주도교단협의회가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도민들이 학생인권조례에 어떤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는지 충분히 모르는 상황인데, 중요한 조례안을 급하게 통과시킬 이유가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여론도 도의회가 귀 기울여야 하며, 반대 측을 초청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충분히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학생인권조례 반대청원을 위한 긴급간담회에 제주교계 목회자와 제주도민,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제주학생인권조례 반대청원을 위한 긴급간담회에 제주교계 목회자와 제주도민,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어 제주학생인권조례진행 경과보고(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 위원장 류승남 목사) 및 제주교육현장에서 성교육 및 인권교육의 편향성(제주한마음교회 신혜정집사)과 교권 및 학습권 침해 실상(제주영락교회 박전해 원로장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신혜정 집사(제주한마음교회)는 "두 자녀 모두 혁신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최근 일정 시간만 이수하고 교육현장에서 인권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의 교육내용과 수준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인권강사가 교육하는 내용이 현실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과 거리가 먼 이야기들도 있어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면 이런 부분이 더욱 문제가 될텐데 하는 염려때문에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 했다.

제주북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박전해 원로장로(제주영락교회)는 "교권이 추락하고 교권이 침해받는 상황속에서,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면 학생의 인권만을 주장하며, 교권이나 학부모의 의사를 수용하지 않는 일이 반드시 벌어지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학생인권에 밀린 벼랑 끝 교권에 대해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알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간단회 참석자들이 제주학생인권조례 폐지청원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다
간단회 참석자들이 제주학생인권조례 폐지청원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다

제주도교단협의회는 제주학생인권조례 반대 청원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고, 각 업무에 따른 실무담당자와 역할을 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도교단협의회와 예장통합 제주노회, 시민사회단체는 제주학생인권조례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오는 18일 개최하고, 제정 반대를 위한 교회별 서명운동은 반대 청원이 성립될 때까지 계속해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교단협의회 와 예장통합 제주노회 바른사회문화대책위원회는 제주학생인권조례 반대청원을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