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가는 지금쯤 내년에는 꼭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소원이 자리잡아 갈 것입니다.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를 검색했더니, 중세시대에 죄수들을 교수형에 처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다음, 뒤집어 놓은 양동이를 걷어차 교수형을 집행했기 때문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양동이(bucket)’를 차다(kick)에서 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나왔다고 합니다. Bucket List 즉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입니다. 이 단어가 유행하게 된 것은 영화 <버킷 리스트>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영화속의 메시지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구주대망 2023년 버킷 리스트는 준비되셨습니까? 저도 은퇴하기 전부터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을 마음속에 적어보았습니다. 한 때는 만난지 30년도 족히 넘은 옛 친구들과 함께 가자고 분위기를 잡기도 했지만, 그 때 벌써 60대 후반을 접어든 친구들로서는 현실적인 목록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속에 그 목록을 지운 것은 아닙니다. 묵묵히 걷는 것이 오리지널이겠지만 요즈음은 한 구간은 승합차를 타고 다른 구간은 걷는 방법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게다가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전국민의 나이까지 깍아준다고 하니 우린 평균 한해를 벌었습니다.

카미노데산티아고는 9세기 스페인 산티아고뎀콤포스텔라에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돌자 유럽전역에서 많은 순례객들로 붐비기 시작해서, 21세기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펼치면 기라성 같은 믿음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가르침이 밤하늘 별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저는 야고보의 유해보다 야고보의 가르침에 감동해서 <읽는 설교 야고보서>를 죠이북스에서 출판했습니다. 그러나 성경 66권을 공부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할 것입니다. 

말씀으로 거듭난 성도라고 하면 그 마음속에 성령께서 기록한 버킷 목록이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소원입니다. 생애에 한 번만이라도 성경을 배워보고 싶다는 소원이 굼틀거린 적이 있다면 구주대망 2023년에는 성경을 탐구해 보십시오. 일생에 한 번쯤은 신학보다 신구약 성경 66권만 캐는 말씀의 광부로 헌신해 보십시오. 중세 수도원 같은 기숙학교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의 문을 두드려보십시오.  에스라는 자연환경이 아름답습니다^^ 교수들의 가르침이 탁월합니다^^ 직원들의 섬김이 감동입니다.^^ 성경을 깊이 알고 싶다는 소원을 버킷 리스트로만 갖지 마시고, 내년에는 그 소원을 이루는 복된 해로 삼아보십시오. 추가 모집의 마지막 기회가 1월에 남아 있습니다.

학교< 010-9670-9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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