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국교회는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중에 ‘다음 세대’ 위기가 가장 큽니다. 총회나 다른 교단의 교세 통계를 봐도 매년 수십만 명씩 감소하고 있으며 그중에 ‘다음 세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교회학교는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일반 학교의 학령인구 숫자가 줄고 있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교회학교 숫자가 줄고 있는 현실입니다.

심각한 문제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부모나 부모의 신앙이 자녀나 손주에게 신앙 전수가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구원의 확신이나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대 잇기의 실패는 모든 것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자녀 교육의 성공이라는 것은 용돈을 많이 주고 좋은 학원이나 고액의 과외를 시켜주며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으로 좋은 것 다 해주어서 이름있는 대학이나 큰 직장과 기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또 자녀를 학교나 학원, 교회에 보내는 것만이 부모의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요즘 부모와 고3 자녀와의 하루 대화시간은 17초라고 합니다.

만약 세월이 지난 후 예수님을 믿는 부모가 천국에 가서 자녀를 맞이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천국에 와야 할 자녀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가정에서 부모의 최대 사명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자녀를 교육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연약하고 온전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고 우리가 자녀의 인생을 대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에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고 주의 인도와 자비를 구해야 합니다. 매일 자녀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멀리 봐야 합니다. 자녀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지를 늘 점검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예배 회복과 감사 나눔, 기도와 인격적인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고 원하시는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고 믿음의 계승이 일어나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부모들의 자녀 교육이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 믿지 않는 부모와 똑같이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자녀 교육을 하지 않고 자녀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세우는 것이 부모의 최우선 과제와 기도 제목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녀에게 말씀과 기도, 인격적인 사랑과 존중이 있는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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