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녀가 길을 가다가 가시나무 사이의 거미줄에 나비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녀는 불쌍한 나비를 살려주려고 생각했고, 곧바로 실천을 했다. 그래서 나비는 무사히 거미줄에서 나와 훌훌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소녀의 온몸에는 상처가 났다. 그런데 날아가 버린 줄 알았던 나비가 천사가 되어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는 소녀에게 물었다. "소원을 하나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소녀는 ‘행복’하게 일생을 살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천사는 그 소녀에게 귓속말을 하고 떠나갔다. 그 후로 이 소녀는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결혼도 하고, 삶도 살고, 많은 사람도 그 주위에 함께 살면서 늙어갔다. 그리고 죽을 때쯤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된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천사가 말한 것에 대해 말했다. 그것은 늘 ‘감사하라’고 해서 무슨 일을 만나도 감사를 실천하며 살았더니 이렇게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고 했다.

사람이 죽으면 묘비에 두 개의 날짜가 새겨진다.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이다. 인생은 짧다. 건강해서 100세까지 산다고 해도 인류 역사와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우리가 지상에 머무는 시간은 참으로 짧다. 우리의 짧은 인생을 이생이라 하지 않고 일생이라고 한다. 그것은 한 번뿐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치는 사는 길이가 아니라 사는 방법에 달려 있음을 발견한 것이 인간 됨의 위대성이다. 길든 짧든 지상에 머무는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인생의 가치가 결정된다. 윈스턴 처칠은 90세까지 살았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39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잔 다르크는 20살의 생일을 맞기도 전에 화형장의 연기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들은 짧든 길든 생애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고 지상의 삶을 마감했다. 그리고 역사의 흐름도 바꾸기도 했다.

세월은 물이 흘러가듯 흘러간다. 그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는 것은 다 다르다.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 그 물을 가지고 농사를 짓기도 하고, 물고기를 키우고, 물레방아를 돌리는 사람도 있다. 가파른 계곡으로 흘러가는 물에서 카누를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도 있으며, 수력발전소를 만들어 전력을 생산해 내는 사람들도 있다. 물은 흘러간다. 세월도 그렇게 흘러간다. 흘러가는 물이 연습이 없듯이 인생도 연습이 없다. 현실에 안주하느냐? 강물처럼 흐를 것인가? 그 대답은 바로 나에게 있는 것이다. 토머스 풀러는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항해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바다로 나갈 수 없다.”라고 했다.

그렇기에 사람은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가치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패가 판가름 된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의 살아낸 습관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왜냐면 습관은 그 사람의 거듭된 생활의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 말, 행동의 거듭된 행동이 자신의 습관이 되고, 결국 자신의 인생을 이루는 것이 된다. 그러기에 습관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다. 그리고 나의 가장 훌륭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와 동시에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한다. 이 습관으로 인해서 내가 성공으로 이끌리기도 하며,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습관은 전적으로 내가 하는 대로 그저 따라간다. 그러나 습관에 의해 나의 행동이 90%가 좌우된다.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가 나타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몇 번만 보고 나면, 습관은 자동으로 그 일을 해낸다. 그러기에 습관은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일 뿐 아니라, 실패한 모든 이들의 주인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은가? 그러려면 그 유일한 방법은 남들과 달라지는 것이다. 남들과 어떻게 달라야 할까? 많은 성공자와 그들을 관찰했던 이들이 발견한, 간단하지만 극명한 차이는 바로 ‘행동’이었다. 대부분 생각과 계획은 누구나 하는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적다’라는 것이다. 남들과 달라지는 쉽고도 어려운 성공의 단 한 가지 방법은 바로 행동이다. 습관은 인공지능 기계처럼 정밀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계는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습관을 이용해서 이익을 보기도 하며 잘 사용해 좋은 일도 만든다. 그러기에 습관을 잘 훈련시켜야 한다. 습관을 길들여서 확실하게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습관은 나의 발 앞에 원하는 것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습관을 가볍게 여긴다면 습관은 나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 간다. 그래서 아서 웰즐리는 “습관은 천성보다 10배 강하다.”고 했다.

인생을 보면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너무나도 쉽게 구분해 버린다. 그리고 할 수 없는 일로 판단한 일에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 도전하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자기합리화이며, 게으름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은 그것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 따지면 따질수록 포기해야 할 이유가 많아진다. 그러기에 일단 '시작'하고 말해야 한다. 의지가 백(百)이면, 방법도 백(百)인 것이다. 우리에게 던져주는 프랑스 소설가 쥘 르나르의 말을 들어보자. “게으름에 대한 하늘의 보복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요, 다른 하나는 그가 하지 않은 일을 한 옆 사람의 성공이다.”라고 했다.

인생을 값지고 성공하며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한 번뿐인 내 일생을 생각만 하게 하지 말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머뭇거리지 말고,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곧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들이자.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