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그룹 먼슬리쌈(Monthly Psalms)이 새앨범 'The Presence'를 발표했다. 매월 시편 또는 자신들의 일상을 재료로 음악을 만드는 먼슬리쌈 리더 박화목 전도사를 만나봤다.
Q.왜 먼슬리쌈(Monthly Psalms)이라고 이름을 지었는가?
- Monthly는 매달이고 Psalms는 시편이다. 먼슬리쌈 이어서 부르면 '이게 뭐지?' 하지만, 사실 풀어서 읽으면 매달 시편이라는 뜻이다. 먼슬리쌈은 한 달에 한 번씩 시편을, 우리 삶의 시를 표현해서 음원으로 만들어 유통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시편에는 찬양과 감사, 애통과 원망하는 마음들이 잘 담겨 있는데 사람이 갖게 되는 다양한 감정이 하나님께로 향할 때 나오는 표현들이 시편이 갖고 있는 매력인 것 같다. 우리는 그것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Q.어떤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는지?
-먼슬리쌈은 삶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보니 처음에는 '나의 삶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것'을 시도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많은 분들께서 위로도 받으시고 사랑을 주시다 보니 이런 작업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시편에 있는 모든 시들을 노래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오래도록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리는 것이 소망이다.
Q.이번 앨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앨범 제목은 'The Presence'다. 프레젠스는 내가 감리교 신학대학교에 다닐 때 학부에서 활동했던 찬양팀 이름이기도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서는 제 삶의 모든 경험에 최초에 다가오는 지향으로서의 하나님의 임재를 표현해 보고 싶었고 이번 앨범 안에 있는 트랙들의 배열이 제가 생각하는 시간의 배열이어서 앨범 전체를 들으셨을 때 '박화목의 하루를 살아봤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
Q.이번 앨범 타이틀은 무엇인가? 어떤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하게 됐나?
-타이틀은 Do you love God? 라는 노래다. 이 노래의 후렴에는 'When you love your God what do you love?' 라는 문장이 담겨 있는데 이 문장은 성 어거스틴이 말했던 '당신이 당신의 하나님을 사랑할 때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왔다. 또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사랑할 때 어떻게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독자로서의 인생을 성찰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드리고 싶었다.
Q.먼슬리쌈의 비전은?
-일단 모든 시편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고, 오래도록 시편을, 우리의 이야기를 하나님을 향한 고백으로 표현하고 싶다. 애초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나는 다작으로 승부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음악을 생업으로 하지 못하다 보니 가끔은 삐걱거릴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래도 잘 지켜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항상 우리의 음악을 애정해 주시고 매 달마다 기다려 주시는 모든 리스너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매 달 시편을 노래하는 먼슬리쌈. 그들이 노래하는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불려지는 그 날을 소망해본다.
'The Presence' 수록곡
1. 예밸 드릴거야
2. 주님이 계신 곳(시편 16)
3. Do you love God?
4. 소명
5. 그 밤(piano)
6. 예수
7. I wanna see your face
8. His Presence
9. 주님 얼굴을(시편 17)
10. 이끌 수 있게
11. 손 높이 들고
12. 주님은 나의 힘이요(시편 138)
13. 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14. 춤을 출게요
15. 당신 생각(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