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가 지난 2월 대지진으로 피해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를 방문했다. 4박 6일 일정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한 예장(백석) 총회 구호팀은 총회 측이 튀르키예 구호 파트너로 선정한 ‘동남부교회재단’과 함께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구호팀은 현지 이형곤 선교사를 통해 이재민 가정에 나눌 운동화를 사전 구입하고 동남부교회재단 사역자와 함께 하타이주 사만다으 지역 이재민 천막촌을 찾아 1,500켤레의 운동화를 전달했다.

구호팀장을 맡은 예장(백석) 총회 제2부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모아준 헌금이 이재민들의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밀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규환 목사 / 예장(백석) 총회 제2부총회장·구호팀장

막상 튀르키예에 와보니까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이상의 많은 어려움과 고통과 피해가 있고 또 집을 잃고 터전을 잃고 또 먹을 양식이 없어서 천막에서 생활하는 분들 우리 예장(백석) 총회도 더욱더 이와 같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 위해서 우리가 구제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 참 좋겠습니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데보라 선교사는 “지진 피해에 대한 관심과 자원봉사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교회가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데보라 선교사 / 동남부교회재단

여기 있는 이재민들에게 (총회가) 가져온 신발을 주었습니다 이런 사랑을 보내준 모두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구호품 전달과 튀르키예 재건을 위한 사전 답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총회는 모아진 구호헌금을 통해 ‘백석인의 마을’ 조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구호팀원들은 “피해지 재건을 위해 총회 차원의 노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기 목사 / 예장(백석) 총회 서기

마음의 아픔이 있지만 저절로 기도가 되고 우리 총회와 그리고 우리 선교사님의 후원을 위해서도 우리가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사역 위해 도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임인기 목사 / 예장(백석) 총회 세계선교위원장

이 폐허가 된 안디옥 땅이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는 그런 선교지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렇게 기도하고 우리 예장(백석) 총회가 선교하는 총회로 다시 더 크게 번성하고 확장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현재 동남부교회재단은 정부로부터 컨테이너 하우스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고, 세계 교회 후원에 따라 30동 단위의 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 측은 예장(백석) 총회와 협력할 경우 장기적으로 마을에 현지인 교회를 세우는 기독교 공동체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총회 측은 ‘백석인의 마을’ 조성과 ‘1노회 1주택 짓기 운동’을 실행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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