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제주노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과의 뜻 담은 성명서 발표
기장 제주노회 소속 교회들부터 앞장서 정부 방역지침 준수 약속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는 2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과 제주도민께 사과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는 2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과 제주도민께 사과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노회장 김명택 목사, 이하 제주노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제주성내교회, 제주동부교회 등 제주노회 소속 도내 39개 교회들이 정부의 고강도 방역지침을 성실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노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회는 생명의 소중함을 중시하며 당대의 사회가 당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다하는 것을 당연한 공적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는 교회의 공적책임을 인정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맞아 교회가 감염확산의 매개가 됐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며, 부끄럽고 죄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대다수의 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며 노력해 왔고, 수도권 일부 교회의 파행적인 대응이 문제의 중심인 것이 주지의 사실이지만, 지금 사태에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며 “교회가 코로나19 재확산 중심에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국민과 제주도민 모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제주노회는 이에 따라 △공예배를 제외한 모든 공동식사와 소모임 금지 △공예배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참석자 명단 작성 △예배 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참석자 간 철저한 거리 두기△ 정부와 사회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력 △코로나 극복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어, “기장 제주노회와 산하 모든 교회는 교회가 결코 세상과 동떨어져 있지 않으며 생명 위기의 시대에 인류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모든 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 방역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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