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자 53명, 첫 확진자 발생 후 최대 규모
광주광역시, 광주공동체 최대 위기로 판단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 발동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26일 전체 감염자 54명 중 53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3일 이후 최대 발생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최대 위기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가운데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모임 등이 금지되고 모든 음식점도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사실상 시민들의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도시기능이 정지될 경우 회복이 어려운 경제.사회적 타격을 가져올 수 있어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8월 27일 12시부터 9월 10일 12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첫 번째 조치로는 27일 12시부터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되며 그 외 모임과 활동은 일절 금지된다. 또한, 각종 실내 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인 놀이공원과 공연장, 노인 여가시설과 사우나 등도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되었다.
더불어, 광주광역시 거주자와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광주시는 이런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염려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생활, 복지, 아동 분야 등에도 다양한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