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주 들어 좀 더 완화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을 중단했던 상점들도 속속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시민들은 천천히 일상을 되찾고 있는데요. // 조심스럽게 일상을 되찾고는 있지만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빨랐던 만큼 예기치 않은 결과들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따뜻해진 날씨.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베를린의 상점들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교회도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시민들을 위해 코로나19의 봉쇄 정책을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지난 두 달 여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는 예기치 않은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우선, 모든 의료시스템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에 결집하면서 다른 건강 영역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와 홍역 등 아프리카 지역에세 유행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면서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독일개신교회협의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티나-마리아 밤멜 / 베를린-브란덴브루크 개신교회 주교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습니다. 강력한 봉쇄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보여줬고, 환경 전문가들은 대기의 질이 좋아지는 등 환경오염 개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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