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흥학교 개교 1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진행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
비전 선포와 심포지엄, 토크쇼 등 다채로운 기념식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전주신흥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신흥고 69회 졸업) 영상 축사가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전주신흥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신흥고 69회 졸업) 영상 축사가 진행되고 있다.

호남 최초의 학교인 전주신흥중·고등학교와 총동문회는 5일,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900년 9월 9일 다가산 정상에 있는 미 남장로교 이눌서(REV.W.D REYNOLDS) 선교사의 집에서 김창국 학생 1명으로 신흥학교가 시작되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을 기른다’는 건학 이념을 세우고, 미래의 크리스천 리더를 키워내기 위해 선교사들은 한국인 교사와 함께 협력하며 신앙 안에서 지식뿐만 아니라 민족정신을 가르쳤다.

신흥학교 설립자 미 남장로교 이눌서(REV.W.D REYNOLDS) 선교사
신흥학교 설립자 미 남장로교 이눌서(REV.W.D REYNOLDS) 선교사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정영택 총동문회장(전주온누리안과 원장)은 “지난 120년 동안 지켜온 신흥의 전통과 역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쓴 기록이요 정신이며 발자취다. 이는 기독교 정신으로 옳고 곧은 길을 걷는 신흥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정영택 총동문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정영택 총동문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신흥고 69회 졸업)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김윤덕 국회의원 등의 영상 축사가 진행됐으며, 동문과 시민들의 축하 인터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신흥하라!’를 다함께 외치며 나아갈 120년 비전을 선포하고, 신흥학교 1회 졸업생인 고 김창국 동문에게 자랑스런 신흥인 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천기 교장(신흥중), 정영택 총동문회장, 임희종 교장(신흥고)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천기 교장(신흥중), 정영택 총동문회장, 임희종 교장(신흥고)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선교와 교육, 학생운동의 부문별 학술 심포지엄, 동문 선후배와 재학생의 일대일 멘토·멘티 진로상담, 동문들과 함께하는 기념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전주신흥학교 120주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은 유투브 ‘전주신흥학교 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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