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세상과 소통하며 복음의 공공성을 회복해야
교회는 하나님의 가치를 삶으로 실현하고 지역을 돌봐야
무료방역소독 등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진행중인 그교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곳곳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피해가 심각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그교회(최성열 목사)는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먼저 눈을 돌렸다.

코로나 상황에 교회의 대처를 고민하던 중 최성열 목사(그교회)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마스크 400장을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시작으로 손 소독 티슈 4,000개를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 이어 경기도북부케어센터와 협력하여 소외계층에게 생필품, 쌀 등을 담은 선물을 100가정에 전달하였고,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교회에 생활비 지원 등을 이어 왔다.

그교회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취약계층 100가정에 사랑의 박스를 전달했다.
그교회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취약계층 100가정에 사랑의 박스를 전달했다.

최 목사는 “좀 적극적으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서 교회는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에 이어진 사역은 휴가를 농활로 쓰기 프로젝트. 매년 전국 각지에선 농활이 활발했지만, 코로나로 추수가 힘들어진 상황. 그교회 성도들은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감당하고자 휴가도 반납하고 기쁨으로 도왔다.

김혜심 성도는 “휴가라면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휴양지에 가야 되는데 이번에는 휴가를 농촌에 와 봉사를 해서 뜻 깊은 거 같다”고 전했다.

해남읍 장제마을의 노복순 어르신은 “농사는 안되고 너무 힘들었는데 도와주러 오셔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교회 성도들은 휴가를 해남 장제마을로 떠나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그교회 성도들은 휴가를 해남 장제마을로 떠나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한편 계속 진행 중인 무료방역소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교회에서 소독 기계를 구매해 지역 상가, 유치원, 식당 등에 방역을 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인 요즘, 그교회는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노력하고 있다.

방역소독을 받은 학원 원장 윤자영씨는 “요즘 굉장히 힘들고 교회에 분분한 의견도 많은 시기에 자원해서 봉사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다”고 전했다.

그교회 최성열 목사는 “돈이 있거나 사람이 많아야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없는 중에도 가난한 중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니까 상당히 많다”며, “특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예수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고 작지만 큰 교회”라고 전했다.

복음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는 그교회. 배타적인 교회의 모습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교회에서 진행중인 무료방역소독
그교회에서 진행중인 무료방역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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