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성도 절반이상 감소한 '포항좋은교회'
태풍 하이선에 십자가 첨탑 넘어져 지원 절실

포항좋은교회 십자가 첨탑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넘어졌다 @출처=포항좋은교회
포항좋은교회 십자가 첨탑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넘어졌다 @출처=포항좋은교회

전국의 교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중, 소형 교회들의 경우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교인들, 믿음이 연약한 교인들이 교회를 장기간 출석하지 않음으로써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포항좋은교회도 그러한 교회들 가운데 하나다.

담임목사인 김영숙 목사는 2002년에 포항좋은교회(구 항만교회)에 부임해 18년째 이 교회를 섬기고 있다.

1999년 11월, 45세의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남편, 그로인해 부부가 직접 개척한 교회에서 쫓겨나는 어려움 속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주님의 종으로서의 사역을 이어오고있는 김영숙 목사에게 태풍 하이선은 또 다른 시련을 안겨줬다.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좋은교회'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좋은교회'
십자가 첨탑에 찍혀 부서진 교회 외벽
십자가 첨탑에 찍혀 부서진 교회 외벽

십자가 첨탑이 전신주에 연결된 와이어에 걸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억이 넘는 부채의 이자를 감당해야하는 교회로서는 부서진 교회 천장 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십자가 첨탑이 태풍에 넘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교회로 달려가는 시간 동안에 '부디 인명피해나 주변 건물의 피해만 발생하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 또한 넉넉치 못한 교회재정에 대한 걱정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더 줄어든 성도로 인해 그 부담이 더 커진 상황. 하지만 성도들의 영적 안위와 경제적 여려움을 더 걱정하는 김영숙 목사의 모습에서 자신보다 양들을 더 걱정하는 진정한 목회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주일 예배시 기도하는 포항좋은교회 김영숙 목사
주일 예배시 기도하는 포항좋은교회 김영숙 목사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포항좋은교회 성도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포항좋은교회 성도들

그러한 와중에 다른 것은 다 줄여도 선교에 대한 재정 지출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김영숙 목사. '십자가 첨탑만 넘어진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김영숙 목사의 웃는 얼굴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가 묻어났다.

포항좋은교회 십자가 첨탑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넘어졌다 @출처=포항좋은교회
포항좋은교회 십자가 첨탑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넘어졌다 @출처=포항좋은교회

포항좋은교회가 온전한 십자가를 다시 세우는 것을 돕기 원하는 분은 누구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면 된다.

예금주 : 새마을금고 9002-1743-4804-3(대한예수교 장로회 좋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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