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에서 진행된 세례식
142명의 미히 부족인들이 세례를 받다
1000여명의 부족 형제들의 축하도 이어져

파푸아뉴기니에서 사역하는 문성, 이민아 선교사의 소식이 전해졌다.

미히 부족 코라 마을에서 4월 11일 142명의 현지인들이 세례를 받았다.

파푸아뉴기니 정글속에서 미히 부족 142명이 세례(침례)를 받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정글속에서 미히 부족 142명이 세례(침례)를 받고 있다.

식인문화에서 자라 산짐승 같은 삶을 살며 본능 속에서 무엇이 죄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죄 속에서 살아온 현지인들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자신들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셨다는 감사와 감격속에서 세례(침례)식이 치러졌다.

문성 선교사가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성 선교사가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300여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한 사람 한 사람 복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 시간 또한 짧은 시간이 아니였다. 언제나 상금아와 마살라이라는 이름의 악령으로 인하여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살아오고, 무의식 속에서 자신들은 정글속의 사람이라 비천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그들에게 하나님이 찾아 오셔서 이제는 산돼지와 같은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닫는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무작정 세례(침례)식을 진행한 것이 아니다. 한 명 한 명 10여년동안 그들의 간증과 삶의 변화를 지켜보고 하나님 말씀이 삶에 응답되고 있는지 그리스도인의 인격으로 변화되고 있는지 질의 응답을 통해 침례를 결정했다. 그중 18명은 신중히 생각하고 기도한 후 다음에 침례를 받겠다고 결정하고 142명의 성도들이 침례에 참여한 것이다.

창세기부터 예수 부활 승천까지 공부한 모든 사람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수료증을 받아 든 부족의 형제 자매들은 평생 한번도 학교를 다니거나 공부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는 자신을 스스로 대견해 하며 자랑스러워했다.

미히 부족의 4월은 우기로 매일 낮에는 비가 오고 밤이면 폭우가 쏟아지는 전형적인 적도 정글의 기후다. 그런데 놀랍게도 침례가 있었던 1주일간 맑은 날씨가 지속됐고 모든 행사가 끝이 난 후 밤에서야 비로소 비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마을 사람 모두 자신들이 세례(침례)받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놀라운 증거라고 입을 모아 감탄했다.

세례를 받은 이들은 “이제 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요. 죄를 용서받고 성령의 세례를 받아 인치심을 받은 성도”라고 고백했다.

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미히 부족 성도
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미히 부족 성도
서로 부둥켜안고 중보하는 미히 부족 성도
서로 부둥켜안고 중보하는 미히 부족 성도

세례(침례)식이 있던 날은 그야말로 축제 이상의 기쁜 날이였다. 언어가 다른 기미 부족 성도 100여명이 3일간 정글 속을 헤쳐 걸어왔고 또 다른 부족 40여명은 6일 동안이나 걸어와 축제에 동참하며 세례받은 이들을 축하했다. 세례 장소에는 1천여명이 넘는 부족 형제들이 축하하기 위해 모였으며 돼지 20마리 양고기 20마리를 구입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잔치가 끊이지 않았다.

주변 부족 형제들 1000여명이 세례식에 참여해 축하해 주고 있다.
주변 부족 형제들 1000여명이 세례식에 참여해 축하해 주고 있다.

또한 4월 14일, 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 최초로 성찬식을 진행했다.

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에서 생애 최초 성찬식을 진행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에서 생애 최초 성찬식을 진행하고 있다.
미히 부족 성찬식에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몸되신 빵을 나눠주고 있다.
미히 부족 성찬식에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몸되신 빵을 나눠주고 있다.
미히 부족 성찬식에서 성도들에게 예수의 보혈인 잔을 나눠주고 있다.
미히 부족 성찬식에서 성도들에게 예수의 보혈인 잔을 나눠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빵과 주님의 피를 뜻하는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며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주님이 생명의 떡이며 잔이라는 것을 믿고 십자가의 고난과 십자가에서 이루신 은혜를 기억하는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파푸아뉴기니 2500미터 고산 정글속에서 일어난 부흥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정글 속에 32개의 씨족으로 나누어 살고 있는 미히 부족 2만여명 이상이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 부활을 들어 보지 못한 채 죽음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이번 세례(침례)식에 찾아왔던 1천여명의 이웃인 미히 부족의 씨족 형제들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직접 듣고 눈으로 보아 알게 되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미히 부족 성도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미히 부족 성도들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변화된 이웃 코라 마을 형제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미히 부족에서 시작된 부흥의 불길이 파푸아뉴기니 전역에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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