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수해 입은 미자립교회 지원 위해 특별모금방송 진행
8월 한 달 모인 후원금, 총 3억 8천만원 
선교 NGO CTS인터내셔널 통해 전국 47개 미자립교회 후원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마을 전체가 침수되고 수백, 수천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수해 피해 지역의 미자립교회 역시 피해 규모가 상당했다. 예배당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밀려와 교회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교회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충주 추평감리교회, 영덕교회, 부산 세광교회, 대전 한소리교회의 수해 피해 현장 모습이다.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교회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충주 추평감리교회, 영덕교회, 부산 세광교회, 대전 한소리교회의 수해 피해 현장 모습이다.

이에 CTS기독교TV(감경철 회장)가 전국 미자립교회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강원도 산불 피해 돕기, 코로나 피해 미자립교회 돕기 등 한국교회의 어려움과 아픔을 늘 함께 했던 CTS는 긴급 편성을 통해 수해 피해를 입은 이웃과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7000 미라클 수해 피해 돕기 특별 모금 방송’(지동호, 강경민PD)을 진행했다. 

8월 한달 동안 진행된 CTS '7000 미라클 수해 피해 돕기 특별 모금방송'
8월 한달 동안 진행된 CTS '7000 미라클 수해 피해 돕기 특별 모금방송'

강원도 철원과 수도권 경기북부 지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수해 피해를 입은 전국의 교회를 찾아가 피해 현장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8월 한달 동안 이어진 온정의 손길로 모인 후원금은 총 3억 8천만 원. 이후 CTS기독교TV와 순수 선교 NGO CTS인터내셔널은 방송을 통해 모아진 3억 8천만 원의 헌금을 전국 47개 미자립교회에 전달했다. 

CTS 감경철 회장, '한국교회와 늘 함께하는 방송이 되겠다'

철원감리교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수도권 북부지역(철원, 남양주, 양주) 11개 미자립교회에 6천 3백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좌)CTS 감경철 회장 (우)이길교회 권영만 목사
철원감리교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수도권 북부지역(철원, 남양주, 양주) 11개 미자립교회에 6천 3백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좌)CTS 감경철 회장 (우)이길교회 권영만 목사

15일 철원감리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를 시작으로 16일, 전남 곡성읍교회, 강원 새희망교회, 충주 가흥교회, 울산 두동화전국교회, 포항 흥해베델교회, 경기남부 근영중앙교회, 17일 인천 생수교회, 18일 경기서부 새기쁨교회, 전북 금남교회, 안동 경안노회회관,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수해 피해 지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CTS기독교TV 회장 감경철 장로
CTS기독교TV 회장 감경철 장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은 “사랑의 축제가 일어나는 자리를 허락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고난은 축복을 위한 예배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피해를 입은 교회들이 고난 뒤의 부어주실 축복의 대로를 기대하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CTS도 한국교회 그리고 성도들과 늘 함께하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사랑을 전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담한 상황과 막막한 현실 속에 놓였던 교회들 역시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CTS와 따뜻한 온정을 나눠 준 한국교회 성도들의 섬김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교회 안팎으로 물이 들이치면서 외벽이 갈라져 붕괴 위기에 놓였던 지경중앙교회(강원도 철원군) 조만철 목사는 “많이 힘들었었는데 CTS방송에 소개가 되고, 방송을 본 많은 성도들이 찾아와 헌금을 전달해주시는 등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이번 수해를 통해 이전보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천 둑이 무너져 교회가 침수됐던 이길교회(강원도 철원군) 권영만 목사 역시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제 상당 부분이 회복 되었다. 보내주신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답은 하나인 것 같다. 사랑에 빚진 자로서 주의 일에 용기내서 잘 감당해 나가는 것이 받은 사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 앞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다시한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CTS방송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어려움을 함께하며 방송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CTS. 이번 섬김과 나눔이 또 다른 희망의 불씨가 되어 퍼져나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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