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총회 임원을 포함한 예배위원들의 입장과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의 제105회 정기총회가 개회했다.

신임 총회장에는 104회기 부총회장을 지낸 신정호 목사가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자동 승계했다. 신정호 총회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영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한국교회와 교단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전했다.

INT 신정호 신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단일후보인 부총회장은 지난 104회 총회 임원선거조례 개정에 따라 박수로 추대 받을 수 있지만 법대로 투표하자는 일부 총대들의 의견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목사 부총회장에는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가 1,461표 가운데 1,246표를 얻어 당선됐다. 류영모 목사는 “교단의 자긍심 회복과 교단신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코로나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정책 개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장로 부총회장 역시 학장제일교회 박한규 장로가 과반수 득표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INT 류영모 신임 목사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INT 박한규 신임 장로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예장통합총회 제105회 정기총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예년과 완전히 다른 총회로 치러졌다. 3박 4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던 회무를 하루로 단축했고, 서울 도림교회를 비롯한 37개 회집교회에 50명 이하로 모인 가운데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했다. 총회 현장 또한, 회의 장소 입구부터 전신 소독기와 열 감지기를 설치했고, 회집장소 별로 QR코드 명찰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출석을 확인했다.

하지만 예장통합총회는 이날 제한된 시간으로 대부분의 안건을 다루지 못했다. 관심을 모았던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건은 여러 총대들이 이번 총회에서 다뤄달라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폐회 직전 진행된 신학대 총장 인준 건은 투표 결과 장신대 임성빈 총장은 부결됐고, 호남신대 최흥진 총장,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은 인준을 받았다.

한편, 예장통합총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각 부· 위원회 회의를 열어 주요 안건과 헌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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