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정성스럽게 빚은 송편과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반찬 재료들이 쌓여있다. 추석 명절의 훈훈함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인천의 해인교회 내일을여는집이 풍성한 한가위를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한 것이다. 교회 성도들과 봉사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해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마친 뒤 안부인사와 함께 음식을 나눴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INT 이기매 / 인천 계양구

또 다른 곳에서는 상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추석을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난 상황.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이 의미 있는 명절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다. 도농살림의 명절 물품은 대표적인 찐빵 세트를 비롯해 김, 과일, 고기 등 다양하다.

추석 명절 상품 판매로 거둬들인 수익은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 운영, 주거복지지원, 먹거리 나눔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찐빵의 경우 꾸러미 1개가 팔릴 때마다 진빵 5개씩을 지역 노숙인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INT 이준모 목사 / 내일을여는집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돈의동 쪽방촌이 모처럼 활기를 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홀로 명절을 보내야하는 쪽방촌 주민들을 찾았다. 한교봉은 지난 2011년부터 설날과 추석, 성탄절마다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오고 있다.

INT 천영철 사무총장 / 한국교회봉사단

올해엔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문화공연과 가정방문 대신 야외에서 참치 선물세트 300개를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봉사자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웃들. 이들을 위로하는 한국교회의 손길이 있어 한가위는 더 풍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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