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앙교회, 유튜브와 줌 결합한 온라인 대면예배 드려
성도들 “얼굴 마주하고 예배드리며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효성중앙교회(담임목사 정연수)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오프라인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드려오고 있다.

성도들과 대면하여 교제할 순 없지만 성도들과 좀 더 살갑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유튜브 방송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결합한 대면예배를 기획하게 됐다. 이를 위해 효성중앙교회는 한 주간 전부터 ZOOM 화상회의를 열어 성도들이 프로그램을 접속하고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9월 첫 주부터 한 달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는 줌 대면예배를 통해 성도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 않지만 서로 얼굴을 보며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효성중앙교회 박계선 권사는 “처음엔 사용법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수월하게 줌을 연결해서 다른 성도들의 얼굴도 보면서 예배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영배 집사 역시 “줌을 통해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다보니 좀 더 바른 자세, 바른 태도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효성중앙교회 정연수 담임목사는 “그동안 성도들 없이 혼자만 예배드리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시렸는데, 이렇게 줌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들과 얼굴을 대면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오랜만에 따뜻한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당황하지 말고 원망보다는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넉넉히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거나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제가 갖는 소신 중 하나는 닥쳐 온 일에 대해서 더 이상 불평하지 말자는 것이다. 세상에 불평하고 원망해서 해결될 일은 단 한개도 없기 때문에 불평하는 데에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 대안을 찾아내는 데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