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사랑의동산교회, 넓은 운동장 활용한 야외 자동차 예배
현장 예배에 대한 갈증을 드라이브인 예배로 해소

사랑의동산교회 운동장에 11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출처=사랑의동산교회
사랑의동산교회 운동장에 11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출처=사랑의동산교회

익산시 용제동 사랑의동산교회 운동장으로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안내 위원들이 주보와 물, 헌금봉투 등을 전해주며 성도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코로나19로 현장 예배가 중단되어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장 예배가 중단되어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로 온라인 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성도들의 현장 예배에 대한 갈증이 커지자 익산 사랑의동산교회(임재규 목사)가 자동차를 타고 모여 드리는 ‘드라이브인(drive-in) 예배를 11일 드렸다. 

예배에서 사랑의동산교회 김중현 원로목사는 말씀을 통해 “이 시대의 어둠을 밝힐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설 사람이고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찾는 사람이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어 어려운 시대와 삶의 현장에서 위대하게 쓰임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랑의동산교회 임재규 목사가 드라이브인(drive-in) 자동차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사랑의동산교회 임재규 목사가 드라이브인(drive-in) 자동차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드라이브인 예배를 기획한 사랑의동산교회 임재규 목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가 길어지고 성도들이 현장 예배를 너무 목말라해서 이번에 온 가족 야외 자동차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며 "주차 공간이나 환경이 맞지 않아 적용이 어려운 교회들이 많이 있겠지만 예배에 있어서 어떤 형태든지 아이디어를 내고 열정을 내서 예배가 빨리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가 차 안에서 부채를 흔들며 찬양을 부르고 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가 차 안에서 부채를 흔들며 찬양을 부르고 있다.

예배에 참석한 유재희 성도는 "집에서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다가 오랜만에 야외에 나오니 좋기도 하고, 너무 예배를 드리고 싶었는데 마음껏 박수치며 찬송하고 예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110여 대의 차량에 가족 단위로 모인 400여 명의 성도들은 임시로 설치된 무대 쪽으로 차량을 세우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지는 찬양에 박수를 치거나 유리창 밖으로 손을 흔들기도 하며 은혜를 누렸다.

헬라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의 '아이노스(AINOS)' 찬양 선교팀이 찬양하고 있다.
헬라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의 '아이노스(AINOS)' 찬양 선교팀이 찬양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카고에서 찬양 사역을 하고 있는 찬양 선교팀 '아이노스'(이동영 목사, 김윤희 사모)의 특별 찬양으로 현장 예배의 감동을 더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