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독일 정부는 분단이 시작되었던 도시, 포츠담의 성 베드로와 요한 교회에서 독일 통일 30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 때문에 정부 주요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지난 3일, 통일 30주년 기념 예배
독일 통일 이후 동서 간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통일 당시, 동독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서독의 3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3%까지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동서간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동독지역은 인구밀도가 낮고 농촌 지역이 많은 반면, 기업의 대부분은 서독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5년 난민 유입 후 반(反) 난민 정서를 이용하는 극우정당이 동독지역에서 급부상한 것도 동서간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전쟁의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국가들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지난 3일, 통일 30주년 기념 예배
한편, 이날 주독한국문화원은 베를린 장벽이 서 있던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독일 통일 30주년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