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호남특별연회 초대 감독 박용호 목사 선출
"연회원들 자긍심 느끼도록 개척자처럼 기초를 놓겠다"
위드 코로나, 언택트 선교 전략과 콘텐츠 개발 등 위기를 기회로

호남특별연회 박용호 감독 당선자(오른쪽)가 당선증을 받고 있다. @출처=영생교회
호남특별연회 박용호 감독 당선자(오른쪽)가 당선증을 받고 있다. @출처=영생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호남특별연회 초대 감독으로 익산 영생교회 박용호 목사가 선출됐다. 
박용호 목사는 12일 광주 호남특별연회본부에서 열린 감독 선거에서 임기 2년의 감독으로 당선됐다.

신임 박용호 감독 당선자는 "목회하는 마음으로 연회를 돌아보며 동역자들을 세우고 이끌어 젊은 목회자들이 선호하는 호남특별연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며 개척자처럼 기초를 잘 놓을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박 감독 당선자는 "감독은 직분이며, 그 자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며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임기 동안 3가지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존 웨슬리의 마음을 품고 교단 정체성 회복과 웨슬리적 부흥운동에 전력을 다하겠다"

"나는 감리교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이나 그 어디에서나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감리교인들이 신앙의 능력은 없이 신앙의 형식만 남는 죽은 교파로 전락되는 것을 걱정한다"

존 웨슬리

둘째, "호남특별연회 연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선교적 기초와 미래적 기초를 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셋째,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속회(소그룹) 및 언택트 선교 전략, 온라인 콘텐츠 개발, 교육 등 다양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여 모든 교회가 지혜롭고 능동적으로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또 "이 일들은 혼자 힘으론 할 수 없기에 다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박 목사는 "느헤미야처럼 기도와 지혜로 무너진 것들을 세우고,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회와 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들의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용호 감독 당선자는 협성대학교 신학과와 김리교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하고 Wesley College T.H Wesley Heritage 과정을 수료했으며, 춘천동지방과 장안지방 감리사를 역임했다. 또 감리교속회연구원(C.M.I)을 설립하고 감리교웨슬리전도학교 강사와 협성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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