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주관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5일 비대면으로 진행
교회만의 메시지보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로 접근해야 
차별금지법을 제정은 ‘과유불급의 우'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주최하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가 주관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이하 기도회) 10월 기도회가 15일 오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해 매월 진행되는 한국교회기도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출처=한교총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해 매월 진행되는 한국교회기도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출처=한교총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는 “의와 평강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희락, 즉 기쁨이다, 이 기쁨으로 꿈과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밝아온다. 지금 가장 어려운 밤인 것 같으나 온 국민이 꿈과 희망을 품고 기뻐하여 다가올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기쁨의 나라가 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었고 이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여론조사가 편향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며 “한국교회법학회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종합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현 정의당 발의 차별금지법안에 대하여 법사위의 ‘유보 및 부정평가 의견’을 도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교회만의 메세지보다는 일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해 매월 진행되는 한국교회기도회’ 참석자들 @출처=한교총
비대면으로 진행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해 매월 진행되는 한국교회기도회’ 참석자들 @출처=한교총

이혜훈 전 의원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는 골목들이 있다. 그 골목을 지키는 민주당 인사를 보면 처음보다 그 동력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엘리야의 조각 구름이 떴다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수정, 다양한 형태로 이 일을 지속 시도할 것으로 보이기에 종결이 될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고 전력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의에 나선 서헌제 교수(한국교회법학회 회장)는 “과유불급의 차별금지법안은 폐기되어야 한다”며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인 동시에 우리 사회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성경법과 국가 헌법 규정을 위반하거나 법령체계 질서를 깨뜨려 국민의 법 감정을 거스르면서까지 과도한 입법을 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새로운 갈등과 심각한 역차별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적절하고 균형 있는 평등원칙을 구현하는데 있어서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현행의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하다. 보완할 점이 있으면 현행 차별금지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면 되고 이를 통째로 묶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은 ‘과유불급의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이후 신정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대), 정동균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박영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장), 박병화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 안성삼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김윤석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영숙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중앙총회 총회장), 김명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개혁 총회장), 고명진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수원중앙침례교회), 서동원 목사(서울시교회와시청협의회 대표회장), 김길수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외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이 릴레이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기도회는 12일 오전 7시 기독교대한감리회 주관으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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