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행복한 교육의 혁신을 말하다’
심포지엄과 특강,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뛰어난 신학자이다.
또 개척정신과 창조정신을 심어 줘 오늘날 네덜란드 번영의 기초를 닦은 정치가이기도 하다.
교육 영역에서도 1880년 개혁신학의 산실인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을 설립하고, 1대 총장으로서 신칼빈주의 운동을 체계화했다.
그는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에도 기독교 세계관을 전수하고 큰 영향력을 끼쳤다.
올해 아브라함 카이퍼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기독교 세계관과 교육 철학을 배우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전주대학교(이호인 총장)에서 열린다.
‘학생이 행복한 교육의 혁신을 말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포지엄과 ‘카이퍼 사상과 기독교 인생관’ 특강,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식 등이 열리며 모든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전주대학교 류두현 대외부총장은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 교육이 시작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정체성이 많이 훼손됐다”며 “기독교 가치를 기반으로 세워진 전주대학교가 카이퍼의 정신으로 차별화되어 경쟁과 성공만이 아닌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주대학교 대학교회 한병수 목사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질서에 맞게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며 “요즘 교육 현장에 만연한 질서를 파괴하는 경쟁 위주의 교육은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카이퍼의 사상과 교육’에 대해 손봉호 박사(기아대책 이사장)가 발제하고, 신동아학원 이사 김홍국 회장(하림그룹), 최용준 교수(한동대), 한병수 목사(전주대)가 패널로 나서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11월 4일에는 특별 기념 예배와 ‘숲속 초막 셋’ 교회 준공 예배, 최미정 작가의 기념 전시회 등이 열린다.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는 유튜브 채널 ‘JJ-카이퍼’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전주대학교 홈페이지(www.jj.ac.kr)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