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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 111

한영기 목사님이라고 부천에 제일 처음 생긴 목욕탕 집 아들이지만, 지금은 달라스 제자침례교회 담임목사님이십니다. 

1981년 5월 19일 군 입대를 했습니다. 5주 신병교육을 받고 있는데, 갑작스레 방문한 연대장이 32kg 완전군장을 하고 고지 점령을 하라 명령했습니다. 가장 먼저 고지를 점령하는 병사에겐 외박권을 걸었구요. 120명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조금 후 어떻게 이 일을 알았는지, 배낭에서 돌을 조금씩 빼며 달리는 병사들이 있더랍니다. 자기는 처음 메어본 32kg의 배낭이 무거워 헉헉거리고 있는데, 눈치 빠른 병사들은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 한영기 목사님은 돌을 조금씩 빼며 달려가고 있는 병사들과는 게임도 안 되게 뒤처지기 시작했고, 마음도 불편한 차에, 갑자기 물컹한 느낌과 함께 이상한 물체가 자기 발 앞에서 퍼드득 거렸습니다.

산에 오르다가 똬리를 틀고 있던 뱀을 밟은 것입니다. 생전 처음 밟아 본 물컹거리는 느낌의 뱀~~. 뱀도 놀라 퍼드득 거렸지만, 자기도 너무 놀라 갑자기 얼음이 되었다가, 너무 무서워 냅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32kg의 배낭 무게는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그냥 너무 무섭고, 살아야겠다는 마음 하나였다나요. “으아~~~ 살려줘~~” 하며 정신없이 달렸는데, 덕분에 1등으로 고지에 오를 수 있었고, 외박권을 상품으로 받아 나와서 만난 여자와 결혼한 분이 지금의 사모님이시구요. 뱀~~. 그날 밟지 않았으면, 오늘의 자기도 없었을 거라고 말하며 껄껄 웃으시더라구요.

그날 밤 베드로가 옥에 갇히지 않았으면, 천사가 옥문을 열고 꺼내주는 것도 체험하지 못했을거구요.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그 한밤중의 기도는 없고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벗어지는 간증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있고, 특히 우리나라 매스컴은 틈만 있으면 교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말들을 짜기라도 한 듯 공격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들이 조금 방심한 면도 없지 않지만, 다른 어떤 단체들보다 교회는 예리한 공격을 받고 무능력하게 대응도 못하고, 사방 우겨 쌈을 당한 듯 한 느낌입니다. 

뱀을 밟고 놀란 한영기 목사님처럼, 지금의 이런 어려움은 반드시 우리 교회들이 이겨내고 간증이 되게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시간들을 주님 앞에서 담담히 버티고, 때로는 조용한 침묵으로 세상의 소리에 맞서는 거 아닐까요? 뱀을 밟았지만, 감옥에 갇혔지만,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우리가 믿는 주님은 바다를 밟고 와 우리를 능히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잠잠히 주만 바라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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