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AM운동의 역사 주제로 송동호 목사 · 조샘 대표, 비즈니스선교 강연 펼쳐
지식은 넘치나 지혜가 부족한 시대, 결국은 ‘사랑'
일터에서 사랑 전하는 비즈니스 선교 주목해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하 ACTS)가 19일, 비즈니스선교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한국크라운재정사역 대표이자 ACTS 비즈니스 선교학과 신이철 교수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랑”이라고 전하며 “우리 일상의 삶 속에서 이웃을 섬기는 생활 영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점에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비즈니스 선교에 동참하는 것은 삶의 전 영역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만들어가는 전략적 선교”라고 전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선교대학원 비즈니스선교 워크샵이 개최됐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선교대학원 비즈니스선교 워크샵이 개최됐다.
신이철  ACTS 선교대학원 비즈니스선교전공 초빙교수
신이철 ACTS 선교대학원 비즈니스선교전공 초빙교수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삶은 ‘비즈니스’로 통해
창조 명령과 문화 명령 그리고 BAM(Business As Mission)운동
BAM운동 통해 일상 속 총체적 선교 이뤄지길 

한국 비즈니스선교 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오전 강의를 맡은 나우미션 대표 송동호 목사(전 IBA 사무총장)는 비즈니스 선교에 투신한 본인의 삶을 먼저 소개했다. 송 목사는 1983년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계기로 이어진 ‘창조언약과 노동명령’에 관한 신학적 고찰을 통해 지난 비즈니스 선교로의 사역 전환이 이뤄진 과정을 전했다. 송 목사는 영국과 이스라엘 유학을 마치고 복귀한 2002년. 지금은 익숙해진 카페교회를 시작하며 주변인들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송 목사는 담임목회를 내려놓고 성경과 선교연구소, 나우 바이블 아카데미 등을 설립하며 선교운동에 나섰다. 본격적인 BAM운동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일터 퍼스펙티브스 프로그램, IBA 사무총장 등 다각적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나우미션 대표로 복귀하여 청년 창업 지원 등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다음세대를 향한 총체적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나우미션 대표 송동호 목사
나우미션 대표 송동호 목사

세속적 개념의 상징인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운동이 한국교회에 정착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모든 삶은 비즈니스 혹은 거래로 해석할 수 있듯 송 목사는 비즈니스를 통한 총체적 선교를 이루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즈니스란? "내 것과 네 것을 서로 나누며 상호에게 유익을 주는 선한 것"

오후 강의를 맡은 인터서브 조샘 대표는 “비즈니스는 서로에게 좋은 것을 고민하며 섬기는 성경적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오늘날 타락한 경제문화를 성경적 가치관으로 회복시켜야하는 적극적 사명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BAM운동은 단순히 경영 영역에서의 선교운동이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와 타락한 경제·문화의 구조적 악에 저항하는 총체적 변혁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한국의 BAM운동은 타문화권의 BAM운동과 달리 ‘경영인·지역교회·선교사·경제학자’가 합력하여 이뤄지는 균형 잡힌 선교운동이라고 전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뤄지는 실무적 선교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서브 조샘 대표
인터서브 조샘 대표

비즈니스의 성경적 회복 이끄는 BAM 운동 … 삶의 전 영역을 거듭나게 하는 총체적 선교

조 대표는 비즈니스 선교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비자를 얻거나 재정적 필요를 채우기 위한 현실적 이점이 있지만, 타문화 선교를 위한 도구로서의 BAM이 아니라 제국적 자본주의와 소비주의에 대한 성경적 회복을 이끄는 BAM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급변하는 시대에 BAM운동을 통해 이 땅의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는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BAM운동이 세상 문화 속에 찾아가 복음의 삶을 살아내는 선교적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서브 조샘 대표는 평양과기대 설립 총무와 연변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다 한국교회 선교의 지향점 연구와 함께 BAM 운동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교지향적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2020년 비즈니스선교학과를 개설했으며 타문화권 창업 전략과 총체적 선교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립을 위한 체계적 강의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비즈니스선교(BAM)전공은 오는 11월 2일부터 9일까지 2021년 신입생을 모집하며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ACT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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