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덕원 기자

제주특별자치구에는 약 3,700여명의 베트남사람들이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유학생과 취업인구들이며,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제주에 체류하는 베트남 인은 약 7천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을 베트남 선교사로 양성하기 위한 학교가 설립됐다.

베트남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 캠퍼스,

설립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는 제주지역 교계 인사를 비롯해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주 분교의 시작을 축하했다.

박명일 목사 /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회장

베트남 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 캠퍼스는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가 제주도에 체류중인 베트남 젊은이들을 선교사로 양성해 역파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는 현재 베트남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20개 이상의 현지교회를 건축했으며 16개 선교 의료시설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또 20년 전 베트남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896명의 베트남 현지인 목회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제주 분교는 상대적으로 선교적 접근이 어려웠던 하노이를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지역 복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설립하게 된 것이다.

장요나 선교사 / 비라카미사랑의선교회 본부장

선교전문가들은 베트남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캠퍼스를 코로나시대의 해외 선교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또 공산권선교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T 이성모 전도사 /제주 디딤돌선교회 대표

INT 송한은 장로 / 베트남 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캠퍼스 이사장

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캠퍼스는 신학과와 성서과 두 개 학과를 전공으로 6학기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매년 최대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지역 교회 등과 협력해 장학제도를 마련하는 등 베트남 복음화를 위해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라카미선교신학대학교 제주캠퍼스의 베트남 복음화를 위한 도전이, 한국교회의 공산권 선교를 위한 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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