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K국 선교사 부부 코로나19 치료 중 악화돼 긴급 후송
FMB 선교회에서 2억 원을 들여 에어 앰뷸런스 띄워
선교회의 과감한 결단과 지원으로 선교사 부부 건강 회복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위독한 상태에 있던 해외 선교사를 에어 앰블런스로 긴급 후송해 치료 중이다.

중앙아시아 K국 오선교사 부부를 후송하기 위해 의료진과 공항 관계자가 에어 앰뷸런스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K국 오선교사 부부를 후송하기 위해 의료진과 공항 관계자가 에어 앰뷸런스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K국에서 20여 년을 사역하던 오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월 초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 바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현지 병원에서 최근 아내 선교사의 호흡곤란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를 맞게 됐다. 

위급한 소식을 들은 FMB(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이사장 김용혁 목사)는 선교회 소속 선교사 부부를 한국으로 후송해 치료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2억여 원이 드는 후송 계획을 결의했다. 

10월 19일 입국한 오선교사 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 다행히 많이 호전된 상태다. 이르면 다음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선교사 부부가 탑승한 에어 앰뷸런스 내부 모습.
오선교사 부부가 탑승한 에어 앰뷸런스 내부 모습.

우리나라에서 에어 앰뷸런스로 선교사를 후송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위급한 선교사를 위한 과감하고 헌신적인 결단이 선교사 부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한편, 오선교사 부부가 사역하는 중앙아시아 K국에서는 얼마 전 한국인 선교사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오선교사 부부가  속한 FMB(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는 전 세계에 850여 명의 선교사가 파송돼 사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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