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으로 농촌공동체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생명 목회의 사명으로 시작한 유황 절임 배추 생산
건강한 먹거리로 도농 상생과 건강한 미래의 기틀 마련해

제5회 미래전남 혁신리더상을 수상한 이박행 목사(오른쪽)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왼쪽)
제5회 미래전남 혁신리더상을 수상한 이박행 목사(오른쪽)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왼쪽)

끊임없는 도전으로 전남지역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도내 각 분야 전문인들을 발굴해 ‘미래전남 혁신리더상’을 수여 해 온 전라남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5명의 미래전남 혁신리더를 선정해 표창했다.

5명의 혁신리더 중 한명인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와 천봉산희년교회를 담임하는 이박행 목사는 영농조합법인 설립을 통한 농촌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전남 혁신리더상을 수상했다.

이 목사는 26년 전에 요양차 전남 보성 천봉산 골짜기에 들어와 복내전인치유센터를 설립해 난치성 환우에게 통합치료를 제공하며 전인치유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 속에서, 창조하신 그대로 온전히 회복되는 전인치유의 효과를 검증하며 치유의 하나님을 한국교회에 전해왔다. 하지만 거기에서 사역을 멈추지 않고 2013년에는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주민들과 '유황 절임 배추’와 ‘보성 저염 녹차김치’ 라는 특화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20여 년간 암 환우들과 함께 하며 다져진 음식에 대한 정직한 소명과 노하우로 만들어낸 유황 절임 배추는 청정자연의 복내면에서 천연 유황수로 키운 배추와 지하암반수, 그리고 신안의 천일염과 아픈 내 가족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사명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암을 이기는 영양요법을 정립한 최금옥 사모의 노력도 든든한 밑거름이 돼왔다. 

또한 11월 선보이게 될 보성 저염 녹차김치는 나트륨을 25% 줄이고 녹차와 유산균을 첨가해 먹는 이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다. 보성 저염 녹차김치는 전남산업식품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소비자들에게 압도적인 선호도를 얻어 11월 출시를 앞두고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천연유황수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보성 복내면 주민들과 이박행 목사
천연유황수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보성 복내면 주민들과 이박행 목사

미래전남 혁신리더상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한 이박행 목사는 “2013년부터 시작한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의 유황절임배추사업이 상을 받기 위해 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을 통해서 그동안 척박한 환경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가졌던 고뇌와 인내에 대해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다소나마 위안이 됐다”며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자가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마을기업 설립 취지에 따라 생명을 살리는 먹을거리를 생산, 공급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명에 대한 열정을 비추기도 했다.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불우이웃을 위한 김치담그기 행사들이 취소됨에 따라 복지사각 지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소요 예상되는 김치 완제품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주문, 생산해 불우이웃돕기가 착오 없이 진행되고 농촌 마을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박행 목사와 최금옥 사모가 운영하는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은 많은 이가 김장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건강한 일 년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100% 국내산 재료의 김칫속으로 담그는 김장 체험도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문의:061-853-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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