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열사 기념 교회인 매봉교회. 역사적 가치가 보존돼야 할 교회가 현재 예배당과 교회 곳곳의 구조물이 손상되어 예배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매봉교회
매봉교회

1901년 세워져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매봉교회는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유관순기념교회인 매봉교회
유관순기념교회인 매봉교회

그 이유는 지하인 역사 전시실은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습기가 차서 자료들이 많이 훼손되었고 1층인 교육관은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어 다음세대 학생들이 예배드리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층 본 예배실도 비가 새서 예배에 지장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물 외관에 있는 기와는 깨지고 나무는 썩어 기와를 지탱해주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1층 교육에 곰팡이가 피고 비가 새고 있다.
1층 교육에 곰팡이가 피고 비가 새고 있다.
지하 역사 전시실에 습기와 곰팡이가 가득 찬 모습
지하 역사 전시실에 습기와 곰팡이가 가득 찬 모습
기와를 지탱해주는 나무가 썩었다.
기와를 지탱해주는 나무가 썩었다.

매봉교회 박윤억 담임목사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교회가 수리하고 보수할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회를 지을 때도 성도님들의 모금으로 교회가 세워졌다"며 "이 교회 수리 문제에서도 성도님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파손된 곳을 설명하고 있는 박윤억 목사
파손된 곳을 설명하고 있는 박윤억 목사

우리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고 간직되고 보존되기 위해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매봉교회 앞에서 파손된 곳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매봉교회 앞에서 파손된 곳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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