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학대학대학원연합,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운동 펼쳐
30일, 하루 동안 각자 자리에서 기도 … 자성.섬김.회복 주제로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요즘, 전국의 신학생과 신학대학원생들이 연합해 한국교회를 위한 자발적 기도운동에 나섰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상호 교류하며 매년 성지순례와 지역 섬김 활동, 기도모임을 갖고 있는 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 최근 한국교회를 향한 비판과 어려움을 바라보며 정치와 사회적 이슈는 배제하고 오로지 순수하게 말씀과 기도로 회개하며 다음세대를 세워가야 한다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 

비대면 1일 기도의 날을 위해 전국 13개 신학대학교와 대학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1일 기도의 날을 위해 전국 13개 신학대학교와 대학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1일 기도의 날 주제인 '자성.섬김.회복'의 내용이 담긴 카드뉴스 @출처=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 페이스북
비대면 1일 기도의 날 주제인 '자성.섬김.회복'의 내용이 담긴 카드뉴스 @출처=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 페이스북

장신대, 성결대, 아신대, 한세대 등 전국 13개 신학대학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신학대학대학원연합은 10월 30일(오늘)을 '비대면 1일 기도의 날'을 정하고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를 결의했다. 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 임규영 사무국장은 "신학도들이 연합해 기도 제목을 나누며 기도회를 계획하던 중 코로나 사태로 한자리에 모일 수가 없게 되자,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비대면 기도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도의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기도의 날 주제는 자성, 섬김, 회복이다. 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의 자문위원인 인천 마을안교회 최영섭 목사는 "예수의 핏값으로 세우고 일으킨 한국교회가 점점 힘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것은 기독교 내의 자성과 섬김의 신앙생활을 실천하여 기독교가 다시 이 땅에 세워지는 것"이라며 젊은 예비 목회자들이 연합해 기도의 힘을 모으기로 한 만큼 한국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전국신학대학대학원연합은 기도의 주제와 내용이 담긴 카드 뉴스를 제작해 소셜 미디어에 배포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정우 총학생회장은 "한 개인의 신학생, 한 개인의 교회에 다니는 청년으로써 한국교회와 지금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준비된 자세로 겸허하게 나아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기도운동과 모임이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대면 1일 기도의 날' 은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기도의 날’ ‘연합’ ‘10월 30일’ ‘전국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학생연합’ 키워드로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하고 공유하면 된다. 한국교회를 이끌어나갈 예비 목회자들로부터 시작된 기도운동을 통해 한국교회 내 자성과 섬김, 회복의 물결이 퍼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비대면 1일 기도의 날' 참여 학교 명단
▲ 감리교신학대학원원우회 ▲ 서울신학대학교총학생회 ▲ 서울신학대학원원우회 ▲ 성결대학교신학대학학생회 ▲ 성결대학원 원우회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학생회 ▲ 장로회신학대학교총학생회 ▲ 총신대학교총학생회 ▲ 침례신학대학교총학생회 ▲ 침례신학대학원원우회 ▲ 한세대학교총학생회 ▲ 한세대학원원우회 ▲ 협성대학교대학원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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