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유럽의 국가들이 또다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1차 대유행이었던 지난봄보다 많고, 증가를 보여주는 그래프도 훨씬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야간 통제조치를 강화했고, 확산 속도가 지속해서 증가할 경우 전면적인 봉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국가 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받는 독일도 상황이 좋지 않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자, 독일 정부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겨울이 오면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 때문에 유럽의 가장 성대한 축제인 성탄절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녹취)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이 이번 성탄절 기간에 문을 열지 않기로 했고, 다른 도시들도 현재 이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불빛이 코로나19로 인해 꺼질 위기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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