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달간, 홍대역 전광판에 성탄의 의미 알리는 일러스트 게시
"2020년 12월 25일, 가장 어두운 성탄절 될 수도..."
굿즈 판매로 프로젝트 비용 마련

"코로나19 시대, 모일 수 없는 이 때. 2020년 12월의 성탄절을 상상해보세요.
어쩌면 우리가 태어나서 본 것 중가장 어두운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죠."

기독교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다모여'가 성탄절을 위한 'HJD(Happy Jesus Da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HJD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2호선 홍대입구역의 전광판을 빌려 12월 한달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일러스트를 게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하는 프로젝트이다.

홍대입구역 전광판에 '예수님 생일 축하 일러스트'가 게시될 예정이다.@출처=교회친구다모여
홍대입구역 전광판에 '예수님 생일 축하 일러스트'가 게시될 예정이다.@출처=교회친구다모여

교회친구다모여 측은 "코로나 상황에 모일수도, 뜨겁게 기도하거나 찬양할 수도 없다. 가장 빛나고 소중한 날이어야 하는 성탄을 우리의 날처럼 성대하게 치를 수 없을지 모른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가장 새롭고 특별한 프로젝트로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홍대입구역에 ‘예수님 생일 축하’를 암시하는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전광판 자리 구입 비용, 그림을 그려줄 작가비용, 포기하거나 축소해야 할 12월의 사역, 부족한 준비 기간, 그림의 심의를 통과하는 것, 민원이 들어올 경우 광고를 내려야 하는 것까지 리스크가 너무 많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멈춘다면 12월 한달, 그곳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무엇이라도 행동 한다면 그 자리에 복음의 꽃이 피어 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교회친구다모여는 이번 HJD 프로젝트를 위해 시편1편부터 41편까지의 말씀이 담긴 '2021년 교회친구 다이어리 : 셀라'를 판매중이다.  또한 구매자와 후원자의 이름을 프로젝트가 끝날 시 크레딧에 올려 이를 기념할 예정이다.

교회친구다모여에서 판매하는 2021년 다이어리 @출처=교회친구다모여
교회친구다모여에서 판매하는 2021년 다이어리 @출처=교회친구다모여

교회친구다모여 측은 특별히 "그 날의 의미가 희석되지 않도록, 가장 빛나야할 그 날의 영광이 예수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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