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 뮤직비디오 공모전 대상 수상
대한민국 워킹맘들의 상황과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 보여줘

지난 8월, CTS기독교TV가 주최한 뮤직비디오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어린이부터 일반인까지 총 23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던 이번 공모전은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이 선정됐다. 그 중 대상을 수상한 울산교회 김명환 성도를 만나봤다.

Q. 자기 소개?
울산교회 영상실에서 간사로 섬기고 있는 김명환입니다.

Q.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
작년에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앞으로 우리 가정과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함께여서 행복이 배가 되지만 그 이면엔 확실히 혼자 일 때보다 책임감도 강해지고 쉬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비단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주변에 여러 가정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날 아내와 “82년생 김지영” 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아내가 겪게 될 여성으로서 사회적 편견, 직장생활과 시댁 살이 그리고 육아를 맡게 되는 아내의 고통이 저에게로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해결 할 수 없는 문제가 앞에 놓이게 되니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는 워킹 맘의 모습을 영감으로 보여주셔서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울산교회 김명환 성도
울산교회 김명환 성도

Q. 뮤직비디오 대상 소감?
솔직히 대상까지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제작하게 되었고 함께해 주신 울산교회 부교역자분들과 주인공으로 연기해 주신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촬영 장소를 제공해 주신 울산교회와 이호상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대상이라는 소식을 듣고 상금으로 자전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전거는 제 옆에 없습니다. 아내가 상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락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Q. 뮤직비디오는 어떤 내용인가요?
주인공인 선영은 워킹맘입니다. 회사에선 직원으로써, 가정에선 아내와 엄마로써 역할을 잘 감당하고자 언제나 고군분투합니다. 매일매일 선영의 힘든 삶은 반복되지만 나의 곁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시며 그 안에서 힘을 얻어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Q. 주인공이 직접 연기도 하고 노래도 불렀는데 찬양사역을 하는 분인가?
하나님께 값없이 찬양하는 자가 되길 소원하며 울산교회 호산나 찬양팀에서 찬양 봉사 하시는 분입니다. 결혼을 하였고 영상에 나온 남편과 아이는 실제 가족입니다. 성악을 전공하여 아이들의 피아노, 노래 레슨을 합니다.

Q. 주인공을 섭외하게 된 이유?
2,30대 아이를 가진 위킹맘을 섭외하고 싶었는데 마침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있는 같은 연배인 선영씨를 보게 되고 바로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Q. 뮤직비디오 제작 시 어려웠던 점과 즐거웠던 점은?
어려웠던 점은 더운 여름 무거운 짐벌을 들고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 까지 촬영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제가 의도한 연출(손의 의미, 시간의 흐름)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중인 김명환 성도
뮤직비디오 촬영중인 김명환 성도

Q. 원래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었는가?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할 때 말로 전달하기보다 영상으로 표현하는게 더 재미있고 보는 이들도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아 어릴적부터 영상에 흥미를 느꼈었습니다.

Q. 뮤비 제작 전과 후가 달라진 점이 있는지?
직업 자체가 교회 소식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라서 이것 또한 영상 선교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뮤비를 제작하다고 보니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예수의 사랑을 더욱 세심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CTS기독교TV의 역할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김명환 성도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그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취준생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노량진에만 가보더라도 수많은 취준생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공부하며 어떠한 기도제목이 있는지 이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영상으로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CTS기독교TV 뮤직비디오 공모전 당선작>
▲ 대상 (김명환-나의기도) ▲ 취우수 (조시은-참 아름다워라) ▲ 우수 (계민아-Sing Forever / 윤사무엘-Come Every Nation) ▲ 장려 (김연준-그리스도를 아는 것 / 유효석-예수님은 누구신가 / 박정훈-시간을 걷는다 / 이정연-영원한 약속으로 / 김예림-여기)

CTS기독교TV 뮤직비디오 공모전 대상작-나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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