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경기도 광명시. 주일 예배 후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 예배위원이 투표를 요청한다.

오늘은 교회 직분자들에 대한 성도들의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는 날.

19세 이상 등록 교인들은 모두 투표에 의무적으로 참석한다.

목사를 비롯해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까지. 직분자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찬성이 과반 이상이면 재 신임, 반대가 과반 이상이면 1년 후 다시 재신임을 묻게 되는 방식이다.

Int 권영구 목사 / 오병이어교회

재신임 투표를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평가를 받아야만 하는 직분자들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직분을 감당하게 된 것. 또 성도들은 직분자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얻게 됐다.

37년 역사의 교회가 은혜 안에 세워져 나가는데 재신임 투표가 큰 힘이 됐다는 권영구 목사. 한국교회 전체에도 신뢰 받는 직분자들이 오병이어처럼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Int 권영구 목사 / 오병이어교회

스스로 성찰하며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사역을 이어나가는 오병이어교회. 한국교회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잔잔한 소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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