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밀알 랜선전시회 개최
개인작품 33점, 공동작품 1점 선보여
작가로서 예술적 소양 및 문제 해결 능력 키워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전도) 현실적인 문제를 기독교 정신으로 도우며(봉사) 교회와 사회에 올바르게 알리는(계몽) 선교복지단체인 울산밀알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제1회 랜선전시회를 13일 개최했다.

랜선전시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랜선전시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밀알주간보호센터(장애인주간보호)와 밀알의 집(장애인 단기 보호센터) 성인 이용 장애인 21명이 작가로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디폼블럭, 직소퍼즐, 타일연필꽂이, 성경필사, 나노블럭 등 개인작품 33점과 공동작품 1점으로 총 34점을 선보였다.

이가영 작가의 디폼블럭
이가영 작가의 디폼블럭
정세화 작가가 타일연필꽂이를 만들고 있다.
정세화 작가가 타일연필꽂이를 만들고 있다.

울산밀알의 단장 최성은 목사는 “울산밀알은 지적장애인이 다수인만큼 갇힌 공간보다는 열린 공간에서 외부활동을 주로 진행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시간 실내에만 머물게 되자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높아가고 있어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고자 랜선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동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작가들
공동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작가들

더불어 과제를 수행하면서 작가들의 예술적 소양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가족과 타인의 감상을 통해 자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랜선전시회 작가들
랜선전시회 작가들

9월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한 달 보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작가들이 기획에서부터 전시까지 직접 참여해 개인별 역량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공동작품을 제작함으로 협동심과 배려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울산밀알은 2005년 울산지부로 출발하여 현재 사단법인으로 전환되기까지 최성은 목사가 단장으로 섬기고 있다.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지금까지 울산밀알의 대표적인 모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예배인 화요모임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상이 장애인과 그 가족이다 보니 울산밀알 모임은 쉽지 않다.

개원 예배를 진행하는 단장 최성은 목사
개원 예배를 진행하는 단장 최성은 목사

또한 연중 후원행사인 밀알의 밤을 진행하지 못하고 설상가상 개인 후원이 줄고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재정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집합모임(화요모임)을 대신해 비대면 만남(SNS 등), 드라이브스루(찾아가는 화요모임), 코로나키트심방, 찾아가는 가을소풍(홈피크닉 팩키지 배달), 개별심방(1:1)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 울산소리교회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울산밀알 창립총회
2019년 울산소리교회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울산밀알 창립총회

울산밀알은 “밀알의꿈 always”를 실천하고자 꿈을 그리고 있다.

밀알의꿈 always 란?
언제나(always) 밀알의꿈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언제나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밀알의소망입니다.
장애인들의 전 생애를 care하고자 하는 소망입니다.

그 그림은 바로 ‘밀알공동체’로 다음과 같다.

- 장애인의 아동기를 위한 어린이집아동치료센터
- 장애인의 학령기를 위한 학교와 연계
- 장애인의 성인기를 위한 밀알주간보호센터 (2007년 설치완료)
- 장애인의 성인기를 위한 밀알의집/단기보호센터 (2009년 설치완료)
-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밀알작업장 (장애인작업장)

최성은 목사는 마지막으로 "밀알의꿈 always"를 이루기 위해 동역자(사역, 후원, 봉사 등)가 늘어나길, 함께하는 사역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길, 어렵지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잘 극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코로나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제약과 방해물로부터 극복할 수 있는 장애인선교복지활동과 예배가 회복되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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