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이 아닌 담이되어
똑같은 얼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성격 또한 달랐습니다.
모나고 깨지고 상하고
서로를 밀쳐내며
자신의 땅이라 고집하며 살다가
세월의 길목에서 이별을 고하며
뜻하지 않았던 자리에 놓여야만 했습니다.
한 번도 원했던 자리가 아니었기에
벙어리 냉가슴 앓으며
하나가 될 수 없는 얼굴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함께 울다 웃는 세월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는 것을 온몸으로 안았을 때
돌이 아닌 담이 되어
거친 바람을 막아주며 생명을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돌밭을 옥토로 가꾸었을까요.
그래서 일까요?
농부는 늦가을 백배의 추수를 거두며
그것을 기적이라 하지 않고 농사라고 했던 것은
백배의 수고를 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옥토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만이
옥토를 소유할 수 있음을 알았던 농부들의 지혜와
겸손의 인내를 겸허히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안의 모난 돌들을 다듬고 또 다듬어가며
돌이 아닌 담이 되어
생명을 키워내기 위해
울며 씨를 뿌리는 섬김의 삶을 통해
기쁨으로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소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돌이 아닌 담이 되어
막 4: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울며 씨를 뿌리는 섬김의 삶을 통해
아~ 제목 읽고 바로 감탄사가 나오네요…
각 지역의 교회들이 그런 담이 되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비바람 막아주는 귀한 모습을 가지면 참 좋겠네요~^^
에베소서 2:20~22
20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22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그 많은 돌담들이 거센 비바람속에서도 굳건히 무너지지 않고 제몫을 다해 추수꾼의 기쁨을 더해주네요.
그러게요 울며 씨를 뿌렸던 선진들의 믿음을 안고 생명의 씨를 뿌려야겠지요^^ 건강학 잘 지내시고 계시죠?
사진이 참 느낌이 있습니다 ㅎㅎ 좋아요~~~ 많이~~~
느낌 — 을 아시는 우리 목사님! 감사해요^^
정말 거친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그래서 서로를 더 모나게 만든다는 생각이듭니다. 좀 더 다듬어지고, 부드러워져서 섬기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묵상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을 통해 다듬어져야 하겠죠 — 그분앞에 서는 날까지요 —감사해요
돌담이, 함께됨이.
영혼에 햇빛이 되고 봄날이 됨을 깨닫게 해 줘서 감사드립니다.
역시 목사님 !!! 오늘도 최고에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