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에서도 빛나는 별
아무리 오래된 거목(巨木)이라 할지라도
나무는 자신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자랑했다면
열매나 잎을 버릴 수 없었겠지요.
초록이 가득한 여름을 지나 늦가을의 길목에서
화려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허히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금 봄을 준비하는 나무를 보면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봅니다.
봄 여름 나무와 하나 되어
저마다의 얘기들로 빛을 발할 때
소리 없이 다가온 가을은 안고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자신만 치장하느라 가지에 달려 있을 땐
대지를 볼 여유가 없었기에
가지에 달린 것만이 단풍인 줄 알았는데
치장했던 모든 것
세월의 바람과 햇살 한 줌의 무게에
떠나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을 향해 움켜잡았던 손을 펴는 순간
그토록 두려워했던 두려움은 사라지고
온몸을 감싸는 포근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비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한번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대지위에
시선이 머물렀을 땐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달려있는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지 위에 햇살 아래 생명의 꽃이
땅에서도 빛나는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생명을 안고 피어나는 것도 아름답지만
생명 다해 사랑하다 꽃처럼 죽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피어나는 부활의 꽃이 되어
그대 가슴에 예수 향기로 흐를 수 있다면
눈감아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 보다
그분 앞에 서는 그날의 모습이
오늘 대지의 누워 있는 꽃들의 모습처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부활의 옷을 입고 땅에도 빛나는 별처럼
생명의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과 함께
날마다 그분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비울 수 있는
가슴에 예수 향기를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빌립보서 3장 13,14절의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신기하네요^^
저의 처도 낙엽을 보면서
“이 많은 별들 너무 예쁘다,다 가지라고 ”
했는데ㆍㆍㆍ
ㆍ
마음이 통했나 봅니다. 얼마 남비 않은 한 해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사님의 글을 보면 항상 마음이 평화로워 지네요 ㅜ…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자연처럼 순수하고 땅에서도 빛나는 별이 되겠습니다 아멘.
고마워 — 샬롬이 너의 삶에 가득하기를 – 너의 마음의 소원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
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와 있음을 깨닫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하 – 아름다운 마음을 소유하며 한 걸을씩 걷고 있는 안목사님!
그 맘속에는 늘 평안이 함께하고 있음을 –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가 흐르는 삶을 펼쳐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잠잠히 글을 읽어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