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서에은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이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평소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다윗탑 박물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방문객이 끊긴 지금의 시간을 활용해 450억 원 규모의 보수 공사와 고고학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INT 에일랏 리에버 / 다윗탑 박물관 큐레이터

다윗탑 박물관은 2천 년 전 헤롯왕이 지은 궁전터와 성채를 박물관으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헤롯왕 이후에는 로마, 아랍, 십자군, 오스만 터키를 거치는 동안 각 시대의 요새로 사용돼 수천 년의 예루살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여러 시대의 흔적 중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중세 시대의 요새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고로 사용하던 서쪽 탑 아래 지하실에서 중세 시대에 오물 구덩이로 사용됐던 긴 터널을 발굴해 냈다.

INT 아밋 레엠 / 이스라엘 고고학청 고고학자

7월부터 시작한 보수 공사 및 고고학 발굴 프로젝트는 2022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며, 고고학자들은 언젠가는 다윗 왕 시대와 관련된 유물도 발견해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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