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손민석 기자

대서양이 바라다보이는 미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 사이로 낡고 허름한 집들이 늘어선 이곳은 400년 전 미국에 첫 발을 디딘 청교도들의 마을을 재현한 필그림 플렌테이션이다.

마을 거리에는 400년 전 청교도들의 복장을 입은 주민들이 당시의 말투를 사용하며 생활방식을 재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SOT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아멘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미팅 홀엔 청교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던 장소와 그들이 사용하던 성경책, 생활 용품 등이 잘 전시돼있어 신앙을 소중히 여겼던 초기 청교도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INT 케이트 시헌 / 플리머스 플랜테이션 미디어 담당

필그림 플랜테이션에서 멀지 않은 곳엔 1620년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타고 온 메이플라워를 복제한 선박이 전시돼있다.

400년 전 당시 화물선으로 사용되던 이 좁은 배안에서 66일간의 험난한 항해를 마친 청교도들은 마침내 미국에 도착해 신앙의 자유를 얻었다.

최근 복원 수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어 청교도 신앙을 돌아보려는 순례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INT 사만다 프랜시스 / 미 플로리다주

400년 전 믿음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청교도들의 신앙 유산을 통해 영적으로 혼탁해진 이 땅에 다시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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